호기심 - 10대의 사랑과 성에 대한 일곱 편의 이야기 창비청소년문학 6
김리리 외 지음, 김경연 엮음 / 창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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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단편이 엮어있다. 

<남친만들기>,<첫날밤이야기>,<서랍 속의 아이>,<쌩레미에서, 희수>,<키스 미 달링>,<공주, 담장을 넘다>,<호기심에 대한 책임감>이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은 <서랍 속의 아이>이다. 

서술자는 상담선생님은 어른인 나이고 그 속에서 상담을 받았던 한 여학생이 나온다. 

그러면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구성이다. 

성폭력을 당한 여학생들이 상담을 하는 그 상담소의 상담사가 과거에 텔레비전을 보기 위해 어떤 오빠의 집을 왔다갔다 하면서 어떤 접촉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의 한 학생과 과외 선생님과의 접촉이 있었다. 

겉으로는 남자의 성폭력이라고 말했지만 속으로 들어가보면 여자인 나에게도 무언가의 욕구가 있었던 것이다. 

작가는 그런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라고 당연한 것이라고 위로한다. 그리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두렵고 혼란한 마음이 있다고 

   
 

 사람의 마음속에는 수많은 서랍이 있다고. 그래서 한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서랍이 몇 개나 되는지, 그 서랍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다른 사람도 모르고, 자기 자신도모르고, 그러니까 당연히 어떤 서랍을 열었을 때, 거기 알 수 없는 마음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면, 당황하고, 혼란에 빠질 수 있어. 너는 그때, 그런 서랍을 열었던 거야.

 
   

 누구나 갖고 있는 성에 대한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소설이다. 부정적이고 나쁜 것이 아니고 당연히 받아들이는 작품이다.나쁘다고 비판하지 않고 인정하고 위로하는 분위기의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처럼 성에 대한 호기심들이 여러가지 표현되는 단편집이다. 키스, 남녀의 사랑, 교제, 원조교제 등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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