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 10대의 사랑과 성에 대한 일곱 편의 이야기 창비청소년문학 6
김리리 외 지음, 김경연 엮음 / 창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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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김반디랑 친하잖아. 김반디한테 이것 좀 전해달래. 그리고 자기 이야기 좀 꼭 잘 해달라고 몇 번이고 부탁을 하더라. 참, 소문 안 나게 특별히 부탁한대. 너 입 무거운 거 아니까 널 믿는다면서...... 나도 이런 심부름 하기 진짜 하기 싫은데, 정말 어쩔 수 없었어. 내가 아무리 설득을 해도, 그 자식 완전히 김반디한테 푹 빠져서 헤어나질 못하더라고. 정말 미안하다. 너한테 이런 부탁이나 하고......"-31쪽

초경파티

생리통은 생리하기 전날에 가장 심하니까. 이상하게 으슬으슬 춥고 허리가 아프다 싶으면, 생리대를 준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맛나는 과일을 많이 먹고 푹 쉬어라.-42쪽

만화 <요괴인간>

"넌 제네들 이해가 되니? 사람들한테 배신당하고 이용만 당하면 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난리를 치는지. 그 사람들이 저희들을 벌레 취급하는데."
나는, 베로가 빨리 사람이 되고 싶다고 외치는 모습을 애타게 보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이렇게 대답했어.
"그러니까 사람이 되고 싶은 걸걸.사람 되면 아무도 안 그럴거니끼. 재네들은 요괴잖아."-78쪽

너는 더럽지 않아. 너도 어쩌지 못하게 두렵고 혼란스러웠을 뿐이야. 어쩌면, 병태도 그랬을지 몰라. 생각해봐. 사람의 마음속에는 수많은 서랍이 있다고. 그래서 한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서랍이 몇 개나 되는지. 그 서랍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다른 사람도 모르고, 자기 자신도 모르고, 그러니까 당연히 어떤 서랍을 열었을때, 거기 알 수 없는 마음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면, 당황하고 혼란에 빠질 수 있어. 너는 그때, 그런 서랍을 열었던 거야.-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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