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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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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생명이 태어나서 부모가 되는 과정이 굉장히 요약적으로 잘 나타난다.

온갖 말썽을 피워댄다. 책장의 책을 전부 꺼내 마구 흐트러뜨리기도 하고, 냉장고 안을 뒤져 음식을 다 쏟아버리기도 하고 어머니의 시계를 변기에 넣기고 하고....
어머니는 "이 아이때문에 내가 미쳐버릴 것만 같아." 생각한다.
그래도 밤이 되면 자는 아이의 머리 맡에서 사랑의 자장가를 불러준다

아이는 또 자라고 자란다. 목욕을 제일 싫어하고, 할머니가 오시면 언제가 버릇없는 말만하고...
그러면 엄마는 "이 녀석, 동물원에라도 팔아버리고 싶어."생각한다. 하지만 밤이 되면 엄마는 자는 아이의 머리 맡에서 사랑의 자장가를 부른다.

아이는 또 자라서 십대 소년이 되고 이상한 친구들을 사귀고, 이상한 옷을 입고, 이상한 음악을 듣고... 그래도 엄마는 아이에게 자장노래를 불러준다.변함없는 그 노래를

또 자라서 어른이 되어 독립을 한다.그러면 엄마는 버스를 타고 그 집에 가서 자는 아이?어른이 된 아들에게 노래를 불러준다.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한다.

그 사이 엄마는 늙고 늙어서 더이상 그 자장 노래를 불러줄 수 없을때 아들이 엄마에게 그 노래를 불러준다.

그리고 아들이 또 아이를 낳아 그 아이에게 그 노래를 전한다.그 어떤 세상의 노래보다가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런 노래이다. 엄마가 불러준 그 노래...사랑의 이어짐을 배우게 된다.사랑을 받고 사랑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마음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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