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끝나면 그는 거리의 가난한 아이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러고는 약도 쓰지 못하고 앓고 있ㄴ느 아이들을 정성껏 치료하고 돌봐 주었습니다.하지만 아무리 유능한 의사도 가난을 치료할 수는 없었습니다.-10쪽
그는 그 맑은 눈망울과 보드라운 이마를, 아이다운 노력과 믿음을 마음 깊이 사랑하고 존중했습니다.그리고 아이들 스스로 서로를 존중하며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고아원에 '어린이 공화국'을 세웠습니다.-13쪽
재판관이 또랑또랑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안나와 이보나, 그리고 많은 아이들이 피해를 보았고, 고아원의 질서가 무너졌습니다. 안나와 이보나는 장난을 치고 싶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그러자 잘못을 저지른 아이도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남의 기분은 아랑곳 않고 장난을 치는 바람에 친구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즐거운 식사시간을 망친 것입니다.-15쪽
그는 어린이 공화국을 통해 아이들이 정직하고 성실하며 진실되고 순수한 정신을 지니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그의 뜻과 노력이 아이들 속에 뿌리를 내리며, 고아들의 집은 존중과 사랑, 믿음의 공동체로 거듭났습니다.그곳은 인간의 존엄함을 가르치는 가장 아름다운 학교이며 둥지였습니다.-17쪽
"할아버지는 천사 같아요. 하느님이 우리 곁에 보내 주신 천사요. 춥고 배고프고, 이렇게 힘든데도 끝까지 우리를 버리지 않으니까요." "아니야, 너희가 천사란다. 너희가 아프기 때문에, 너희가 가난하고 힘없기 때문에 내가 따뜻한 마음으로 돌볼 수 있잖니. 그러니 너희가 나의 천사지."-27쪽
두렵고 외로운밤, 그는 아이들의 영혼에 평화와 안식이 깃들게 해달라고 신께 기도를 드렸습니다.그리고 스테파니아에게 품위있는 죽음을 위해 깨끗한 옷을 준비하라고 일렀습니다.-28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당신의 아이가 아프고, 불행하고, 위험에 처해 있다면, 당신은 그 아이를 버리겠습니까? 그럴 수 없겠지요. 그런데 내가 어떻게 버릴 수 있겠습니까, 내가 어떻게 200명이나 되는 우리 아이들을 버릴 수 있겠습니까.-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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