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123가지 -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한국어린이문화연구원 엮음 / 영림카디널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이제서야 탈무드를 읽게 되어 조금 부끄럽기는 하다. 

제목만 이야기하고 늘 앵무새처럼 떠벌리기만 했지 책을 읽을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중학교 국어 교과서 1학기 3단원에 탈무드 이야기가 나와서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았더니 학생들은 정말 대부분 다 읽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네 유형의 인간에 관한 것이다. 놀기를 좋아하는 손녀에게 어떤 사람이 본받을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본받지 말아야 할 사람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할머니가 이야기를 한다. 첫번째 부류의 사람은 시간이 되어서 쉬지 못하고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사람, 두번재 부류의 사람은 여유가 있게 휴식을 취하다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 세번째 부류의 사람은 늘 놀기를 더 좋아하다가 허둥지둥 실수를 하는 사람, 네번째 부류의 사람은 아예 목표를 잃고 낙오되는 사람을 말한다. 

두번째 부류의 사람이 가장 이상적이다.목표의식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서도 여유를 갖을 수 있는 균형과 절제를 잃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술에 대한 이야기도 신비롭다. 악마가 포도밭에 사자, 양, 원숭이, 돼지피를 뿌려서 거름으로 주었기 때문에 인간이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양처럼 순하다가 나중에는 사자처럼 무서워지고, 돼지처럼 추잡스러워지기도 하고 원숭이처럼 춤과 노래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 

또 뱀의 꼬리 이야기는 지도자는 어떤 사람을 뽑아야하는지를 알려준다. 

<친구 세 사람>은 선행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재산은 죽을 때 놓고 가야하고, 가족은 화장터까지만 같이 가지만 선행은 그 사람이 죽어도 그 사람을 기억하게 한다. 

읽을 수록 지혜로워지고 상식이 풍부해지는 좋은 책이다.  

자녀들의 책장에 있는 탈무드 책을 꺼내 읽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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