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따로 행복하게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5
배빗 콜 지음 / 보림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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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싸움과 미움, 분쟁을 지켜보는 아이들의 괴로움이 나타난다.

두 아이의 엄마 아빠는 서로 눈곱만큼도 마음이 맞지 않는다. 서로 등을 대고 취향이 다르고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를 미워하고 같이 살수록 점점 더 서로를 미워하게 된다.

잘생기고 예쁜 얼굴이 점점더 날카로워지고 미워졌다. 마치 <장미의 전쟁>이나<사라오가 전쟁>에서 나오는 싸움 장면이 늘 연출된다.목욕 소금에 석고가루를 섞고, 먹을 음식에 폭죽을 넣고 진흙 팩에 벌레를 넣고, 속옷을 삶아서 쪼그라들게 하고 복수의 연속이다.

아이들은 서로 고민하다가 목사님께 끝혼식을 부탁한다. 이제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 부모님의 이별식을 아이들 스스로 준비한다.

끝혼식에서 모두가 즐거워서 싱글벙글 웃는다.

그리고 살던 집을 부스고 엄마 아빠의 취향에 맞게 두 채를 짓는다. 엄마 아빠는 각각 행복하게 산다

아이들은 불행한 엄마 아빠를 보지 않아도 되어서 더 행복하고 두집에서 살게 되니 뭐든지 두 배가 된다.
이혼문제가 이렇게 쉽지는 않지만 시작은 언제나 차이에서 온다고 본다. 누군가가 완전히 희생해서 하는 결혼생활이라면 옳지 않다.
아이들에게 이혼문제에 대해 조심스럼게 이야기해 볼 수 있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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