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뷰 대회
그저 그런 학교에서 생긴 아주 특별한 일 비룡소의 그림동화 143
콜린 맥노튼 지음, 노은정 옮김, 기타무라 사토시 그림 / 비룡소 / 2005년 5월
절판


주인공의 이름도 나오지 않는다. 그냥 남자아이가 일상적인, 지루한 생활을 하다가 정말 이상한 선생님을 만나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특이하게 생긴 선생님이 레코드를 들고 들어오며 자기 소개부터 한다.
"난 너희들을 가르칠 새 선생님이야. 내 이름은 지이야. 이지 선생님이지이. 우린 서로 잘 모르니까 내가 너희를 잘 알 수 있게 도와주렴. 내가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는데 말이이지...."
음악을 듣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 보는 수업.
드고 느낀 대로 차근차근 종이에 적어보렴.

남자아이는 마치 머릿속에서 댐이 폭발한 것처럼 낱말들이 콸콸콸 쏟아져 나왔다. 낱말들이 재미난 장난감이 되었다.

그 수업이 끝나자 별다를 것 없는 아이는 "선생님, 최고로 재미있는 공부였어요. 그런 기분은 정말 처음이었어요. 마법 같았어요."
아이는 이제 특별한 아이가 되고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자신을 찾은 느낌. 단어를 가지고 장난을 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황홀한 경험을 한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황홀한 경험을 하도록 나도 지이선생님처럼 많은 동기 유발을 해 주어야 할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