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사계절 그림책
신혜은 지음, 최석운 그림 / 사계절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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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나의 엄마도 집에 계셨는데도 비가 와도 학교에 우산을 들고 오지 않았다.  

엄마는 항상 너 혼자 젖으면 되지. 뭐하러 둘이 다 젖니?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때는 매우 서운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엄마가 정말 현명했다. 그래서 나는 비가 올 것 같으면 스스로 우산을 꼭 챙겼고 내 일은 알아서 하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아이가 되었다.

지금 나도 우리 엄마처럼 아이를 키울 생각이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물론 엄마 마음이 다 같아서 자식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어서 무엇이라도 주고 싶고 돕고 싶지만 항상 모든 것을 다 줄 수는 없다. 게다가 직장이 있는 엄마는 매번 비가 오는 날 아이에게 우산을 가져다 줄 수 없다. 처음부터 스스로 챙기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 우산이 없어서 남겨진 아이들은 나름대로 선생님과 친구들과 추억을 만든다니 정말 위안이 된다.  

나의 아들 딸도 비 오는 날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을 스스로 만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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