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한은경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 남자가 사랑한 알마라는 여자가 있었다. 그리고 남자 친구도 있었다.

세월이 하수선한 시절 유태인이었던 그는 사랑을 지키지 못한다. 알마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채 미국으로 망명을 하고 그곳에서 아이를 낳고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

그는 알마를 평생 잊지 못하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글로 남긴다.

한편, 그가 쓴 <사랑의 역사>라는 책을 읽고 그 주인공이름을 딴 이름을 짓는 사람이 있다. 그 또다른 알마는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소설을 읽고 그 주인공을 찾아 나선다.

그 두가지가 소설의 기본 구조인데 중간중간 <사랑의 역사>라는 소설 내용도 나오고, 주인공의 아들도 소설가라서 그 아들 아이작의 작품도 나오고, 주고 받는 편지에, 주변인물들까지 모두 1인칭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어서 잠깐 정신을 놓으면 줄거리조차도 파악할 수 없다.

<문장>이라는 사이트에서 시배달, 글배달을 메일도 받는데 거기에서 플래쉬자료를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주문해서 읽었다.

사랑에 대해서 그 오묘한 감정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할 기회가 되었고, 영화<타이타닉>이나 우리나라 소설<메밀꽃 필 무렵>을 연상하게 하는 소설이다. 아버지를 모르는 동이나 아이작이 비슷하고 현재 추하게 늙어버린 주인공의 쓸쓸한 모습도 비슷하다.

알마나 여자가 아니고 소녀라서 더 신성스러운 듯하다. 첫사랑, 처음 마음에 대한 끊임없는 동경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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