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 클럽 반올림 6
김혜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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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오는 무언가 우울하다. 친구도 없다. 말이 없다. 이상했다. 왜 그럴까?

나원이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자퇴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한다.

효은은 너무나 완벽해서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그녀들은 모두 상처를 가지고 있다. 윤오는 왕따로 고통받다가 그 감정이 폭발하여 친구를 폭행한 적이 있다. 그리고 전학을 와서 아무도 사귀지 못했다.

나원은 엄마 아빠의 불같은 사랑으로 올바른 인간관계를 갖지 못했다. 친척도 없이 외롭게 자랐다.

효은은 집안에서 아빠의 폭력으로 엄마가 매맞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엄마는 드러내지 않는다.

가정폭력, 왕따, 유학문제 등을 각각의 인물을 통해 드러낸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프루스트의 책을 읽는 독서 클럽을 만든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스스로를 깨닫는다.

오데뜨는 그 소설의 여자 주인공이기도 하면서 카페여자 주인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소설에서 가장 이해 할 수 없는 것이 끝 부분이다. 오데뜨의 갑작스런 실종, 카페의 문답음,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효은의 자살 소식...

작가는 효은이에게 왜 희망을 주지 않았을까 가슴이 아프다. 또 나우너이는 캐나다로 가서 제 길을 찾았을까? 윤오는 오데뜨의 조어에 따라 그 친구를 찾아가 말을 걸고 전화로 용서를 구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데... 나머지 주인공들은 오리무중이다.

청소년들이 읽으면 마치 보물을 찾는 것처럼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작품이다.  한참동안 가슴이 아득해지는 감동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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