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이닦기를 싫어하던 우리 아들

6년만에 치과에 처음 갔다.

9개나 썩었단다. 의사가 엄마를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너무 늦었다고....

그래서 일주일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치과에 다녔다.

9개의 이를 갈고 닦고 덧씌우고....

아들은 고통이 심했을텐데도 지은 죄가 있어 꾹 참는다.

돈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서 매번 갈때마다 얼마나 많은 돈이 들었는지를 강조했더니 기가 많이 죽었다.

그래서 불쌍해서 전에 보고 싶다고 하던 책을 한 권 사주었다.

"엄마, 나 세계지도에 관심이 많아."

매일매일 들고 다니면서 본다. 그리고는 원목으로 된 세계지도 퍼즐도 원해서  사주었다. 모든 나라 이름을 외우고 크기며 수도도 다 외웠다. 장하다 아들.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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