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 심윤경 장편소설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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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외롭게 어두운 길을 가는 소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책제목이면서 주인공의 이름도 '설'이여서 겨울처럼 추울 것 같았다. 

정말 외롭게 홀로 추운 거리같은 세상을 헤처나간다. 자신을 사랑하는 단 한 명의 사람을 찾아 헤매고 헤맨다. 

책을 읽으면서 왜 자꾸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해 공부를 하고, 어떤 부모는 자꾸 조건을 걸어서 자녀를 강요하고 억압을 한다. 

자녀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 자유분방함을 주고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 최고의 가정에서 자란 시현이 단 하나 가지지 못한 바로 그것, 허술하고 허점투성이인 부모 밑에서 누리는 내 마음대로의 씩씩한 삶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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