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이 보고서 - 비루한 청춘의 웃기고 눈물 나는 관찰 일기 스푼북 청소년 문학
최고나 지음 / 스푼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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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설정이 이상하다. 남의 집을 24시간 관찰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소설이니까 위급한 상황이니까 이해한다.

무민이는 옆집에 은둔형 외톨이가 자살하지 않도록 지키고 학교 제적당하기 전까지 학교로 복귀시켜야 하는 벌을 받게 된다. 그리 성실한 학생은 아니었는데 순희는 지켜보며 스스로도 성장하고 순희의 아픔에도 공감한다.

"비슷한 또래에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것을 배우며 산다고 믿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은 달랐다. 철저히 달랐다. 모두 한 가지 목표만이 있다고 느꼈다. 지긋지긋한 학교 생활 벗어나기, 선생에게 안 걸리고 주도면밀하게 탈선하기, 가끔은 어른들이 놀랄만한 짓궂은 장난치기, 작은 일탈이 우리에게 주는 소소한 행복이라 여겼다."

무민이는 비행을 너무나 가볍게 즐겁게 행하는 귀여운 학생이었는데, 순희를 보며 생각이 달라진다. 뭔가 무거운, 슬픈 아픔을 가진 그녀를 걱정한다.

청소년들에게 거울 효과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가만히 관찰해보면 모두 이상하지만 그 안에 아픔이 있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 친구에게 받은 따돌림, 공부에 대한 자신감 저하, 미래에 대한 불안 등등 원인은 많다. 다른 친구들을 보며 스스로를 바라보게 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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