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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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니콜라이 포포프 지음 / 현암사 / 1997년 1월
책 제목 치고는 특이하다.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글도 하나도 없다. 순전히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다.
개구리와 쥐는 그냥 이웃에 사는 친구였다. 들판을 평화로웠다. 다만 쥐가 꽃을 가지고 싶어했을 뿐이다.
쥐가 개구리의 꽃을 빼앗으려하고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개구리의 공격이 시작된다. 마치 아이들이 싸움처럼 아주 사소하게 시작된 싸움은 온 마을과 마을, 나라와 나라의 싸움으로 번져간다. 그러면서 처음의 이유는 무의미해지고 싸움만을 위한 싸움이 되어간다.
총이 등장하고 탱크에 싸움의 규모가 점점 커져만 간다.
싸움이 극에 달하고 친구들이 죽어나가고 들판은 황량해진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그들이 원하던 꽃과 우산이 그들의 손에 주워졌지만 이미 꽃으로써, 우산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고 만다.
그들은 왜 싸워야했을까. 질문을 던진다.
싸우지 말자. 대화로 해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