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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는
이토우 히로시 지음 / 그린북 / 2003년 2월
절판


구름이는 지금 금방 세상구경을 나온 아기 구름. 이것저것을 보면서 신기해한다. 빌딩도 보고, 배고 보고, Š도 보고, 기린도 보고....
다양한 사물과 동물을 보면서 그들의 놀라운 모습에 강한 호기심을 보인다. 마치 아이들처럼 신이나서 구경하다가 끝내는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아무런 모양이 없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기력감에 빠져든다.

구름이는 그가 본 다양한 사물들을 흉내내기 시작한다. 사자모양도 되어보았다가 악어모양도 만들어 본다. 구름이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아이들이 역할놀이 하는 것처럼 재미있어 한다. 엄마도 되어 보고 아빠도 되어보고, 경찰도, 소방관도, 의사도 되어 보는 것이다.

구름이는 아이들의 칭찬에 물고기, 비행기, 말로도 변신해 본다.
구름이에게 필요한 건 "정말 구름이는 굉장해"라는 칭찬 한 마디뿐이다.

어쩌면 아무런 모양이 없는 게 그것이 나의 진짜 모양일지도 몰라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낸 동화집이다.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지만 무엇이든지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의 시기이다.
우리 현민이는 무한도전을 즐겨본다. 숨이 끊어져라 웃어대는데 우리 아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는 좋은 그림책이다.
아들아, 사랑하고 노력하고 많은 칭찬으로 무럭무럭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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