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이라고 해서 누구나 죽음 앞에서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니까 죽음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뉘우치고 새 사람이 될 수 있다.

블루 노트만 본다면 허영만의 <식객>의 고구마 부분과 유사하다. 불우한 인생을 살아온 윤수는 감옥에서 그의 아우가 좋아했던 유일하게 알았던 가수를 만나게 된다.그녀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녀또한  잔인한 살인자, 사형수로부터 마음의 위로를 받고 희망을, 의욕을 찾게 된다.

영화로 보면 더 좋을 소설이다.

술주정뱅이 아버지때문에, 집나가 새살림을 차린 어머니때문에, 그리고 구타하는 고아원 친구들 때문에, 폭력적인 친구들 때문에 윤수는 유일한 동생 은수를 봉사로 만들었고, 끝내 길에서 죽게 한다. 그러한 원한으로 윤수는 삶이 깜깜한 밤과 같이 지낸다. 하지만 맘 바꾸는 것이 산을 옮기는 것보다 힘들다는데 수녀님과 살고 싶어 하지 않던 여인에 의해 맘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살아보고 싶어한다.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지만 그는 살 수 없다. 그래도 그래도 아무런 변화없는 삶보다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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