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은 씨와 초록빛 자전거
김준식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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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다니는 아들과 그의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하지 위해 소설을 썼다고 한다.

교과서에 있는 고리타분하고 구태의연한 말 말고 좀 더 쉽고 자상하게 해주고 싶어서 썼다고 한다. 그런 그의 의도대로 이 글은 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세 장으로 되어 있는데 나뭇잎 하나에 별 하나씩 뜨는 동네에서는 초등학교 시절 석주라는 아이에게 왕따를 당했던 경험을 위주로, 인경이와의 풋사랑, 소은씨와의 각별한 우정을 다루고 있다.

둘, 희망과 반성으로 채워지던 교실에서는 중학교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진규, 신제와의 우정, 그리고 인경의 죽음, 소은 씨의 소멸을 다룬다.

셋,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던 시간은 고등학교 시절을 다룬다. 엄마의 병, 아버지의 가출, 고통, 혜란과의사랑, 해성과의 우정, 강민과의 의리, 돌아온 소은씨와의 대화를 통한 삶의 의미 되살림을 주된 모티브로 한다.

삶이란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바로 나를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다. 절망도 희망도 사랑도 마음도 공부도 싸움도 결국 내 것이다.

세상은 내가 본 만큼 넓고, 내가 사유한 만큼 단순하고, 내가 사랑한 만큼 아름답다 

많이 교훈적이고 딱딱한 부분도 있지만 한 인물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앨볌을 보는 것처럼 파노라마를 보는 것처럼 명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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