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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임정진 글, 원유미 외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내용이 어떠할까 궁금했다. 기존의 성인 대상 도서인 <마시멜로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갈 것인지, 이야기 속의 이야기 식으로 재구성할 것인지, 또 기회, 성공이라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아이들은 어른의 세계를 동경한다. 그러므로 엄마가 읽는 <마시멜로 이야기>를 보았던 아이는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무척 기다렸다. 그림이 있고, 글자 양도 많아 보이지 않아서인지 9살인 아이는 성인 대상의 마시멜로 이야기도 탐내고 있었기 때문이 다.
와우!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는 어린이 대상으로 잘 재구성된 책이라 할 수 있다. 성공한 기업가인 조나단과 그 운전기사인 찰리에서 조나단의 딸인 제니퍼와 친구 리나에게 초점의 대상이 바뀌었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로 어린이들이 갖게 되는 고민들을 표현하고 있다. 공부를 잘하게 해 주는 마시멜로, 친구들에게 인기를 끌게 해주는 마시멜로, 다이어트를 하게 해 주는 마시멜로 등등으로.
아홉살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책 자체가 판형이 크고 간간이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삽화들이 그려져 있어서인지 앉은 자리에서 꼼짝 않고 보게 만들 만큼 매력 있는 책이다. 소감을 물으니 잘 모르겠는 내용도 있지만 재미있어서 다 읽게 된단다. 예전에 딱 한 번 마시멜로를 먹은 적이 있는데 그 기억이 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마시멜로를 먹고 싶어서 침이 고였다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이해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고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는 필독서로 읽힐 만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조금 빨리 알면 우리는 더 많이 나아질까...이런 책을 읽게 되면, 더구나 이제는 아이들에게 기회나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갖게 되는 생각이다. 이 책에서도 아는 것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강조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정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