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이희재 만화 삼국지 1~10 세트 - 전10권
나관중 원작, 이문열 엮어옮김, 이희재 만화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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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상시 책과 가까이 지내지 않는남자라 할지라도 삼국지에는 열광하기 마련이다.  삼국지는 단순히 읽었다로 끝나지 않고 몇 번 읽었느냐로 거론되는 책이기도 하다.  

책을 좋아하지만, 예전에는 내게 문자 중독증이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또 생각해 보면 삼국지, 초한지 다  읽었다마는 나는 그다지 삼국지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직도 삼국지가 여러 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책이라는데에는 공감하지 않고 특히 아이들에게 권하면서 읽히고 싶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들의 열렬한 요청에 못 이겨 떡 하니 삼국지 10권을 질렀다.

여러 판본의 삼국지 중 이 삼국지를 고른 것은 이문열/이희재라는 저자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이문열이 특별히 어린이를 염두에 두고 손을 봤다기에 많은 부적절한 내용들은 생략되었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었다.  이제 막 열 살이 된 아들이 다 이해하며 읽기엔 약간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5,6학년들이 읽기에 적절하다. 등장 인물이 너무 많아서 저학년들에겐 무리다) 완전 컬러풀한 만화책이라 읽기가 쉽다.

1권부터 10권까지 쭈욱 읽어보니 그런대로 읽을 만하다. 지금은 남편이 읽고 있고, 아이는 이제 막 4권을 읽고 있다.  한 질 구비해 놓으면 온가족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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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내버려 둬! -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법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 3
박현진 지음, 윤정주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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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샘플북을 볼 때부터 찜했던 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이라는 내용도 신선했고, 딱딱한 이야기를 이렇게 만화로 구성해서 더 기대되었던 책이다. 

1권은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법이다.  화, 불안, 긴장감, 짜증, 좌절감, 죄책감, 상실감, 무서움 이렇게 8가지 마음 이야기가 나온다.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어른도 하기 어려운 일이다.   심호흡하기, 가장 나쁜 경우와 좋은 경우 등 경우의 수 헤아려 보기, 그림을 그리거나 말로 표현해 보기 등 일반 심리학 책에서도 다루는 기법 몇 가지가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기술되고 있다.

일단 만화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도 냉큼 집어들고 읽을 만큼 관심을 끌고 내용도 재미있다.  상실감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나도 모르게 코 끝이 찡해져 왔다.  일부러 상황을 일그러뜨린다거나 인물을 과장하지 않고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상황이 잘 그려지고 있다.

이런 책을 읽을 때면 우리 아이들이 부럽다.  우리 작가가 쓴 책이라 더욱 뿌듯하다.  감정을 다스리는 법말고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에 무엇이 있을까...특별히 다른 이야기가 떠오르지는 않는데, 시리즈가 계속된다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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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임정진 글, 원유미 외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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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내용이 어떠할까 궁금했다.  기존의 성인 대상 도서인 <마시멜로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갈 것인지, 이야기 속의 이야기 식으로 재구성할 것인지, 또 기회, 성공이라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아이들은 어른의 세계를 동경한다.  그러므로 엄마가 읽는 <마시멜로 이야기>를 보았던 아이는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무척 기다렸다.  그림이 있고, 글자 양도 많아 보이지 않아서인지 9살인 아이는 성인 대상의 마시멜로 이야기도 탐내고 있었기 때문이 다.

와우!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는 어린이 대상으로 잘 재구성된 책이라 할 수 있다.  성공한 기업가인 조나단과 그 운전기사인 찰리에서 조나단의 딸인 제니퍼와  친구 리나에게 초점의 대상이 바뀌었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로 어린이들이 갖게 되는 고민들을  표현하고 있다.  공부를 잘하게 해 주는 마시멜로, 친구들에게 인기를 끌게 해주는 마시멜로, 다이어트를 하게 해 주는 마시멜로 등등으로.

아홉살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책 자체가 판형이 크고 간간이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삽화들이 그려져 있어서인지 앉은 자리에서 꼼짝 않고 보게 만들 만큼 매력 있는 책이다.  소감을 물으니 잘 모르겠는 내용도 있지만 재미있어서 다 읽게 된단다.  예전에 딱 한 번 마시멜로를 먹은 적이 있는데 그 기억이 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마시멜로를 먹고 싶어서 침이 고였다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이해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고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는 필독서로 읽힐 만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조금 빨리 알면 우리는 더 많이 나아질까...이런 책을 읽게 되면, 더구나 이제는 아이들에게 기회나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갖게 되는 생각이다.  이 책에서도 아는 것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강조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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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9-26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넘 좋게 읽었구,,추석맞이루,,벌써,,네권 선물했답니다~~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3
윤수천 지음 / 시공주니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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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 권장도서 목록에서 오로지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덜컥 구입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데 점수를 후하게 준다.  내성적이기에 싹싹하게 인사하고 사교적으로 대하는게 어려웠다.  그래서  아이에게 더욱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한다.  그래서인지 수줍음 많이 타는 9살난 남자 아이인 우리집 아이는 아직도 여전히 배꼽 인사를 한다.

주인공의 아버지 입을 통해서 "손님들은 우리에게 세끼 밥을 먹게 해주니 얼마나 고맙냐"고 말해지듯이 인사를 잘하고 웃기 잘한다는 것은 감사할 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가게 이름이 새벽을 파는 가게이다.  성실하기까지 하다.  장애가 있는 누나, 공부 잘 하는 형, 살림이 넉넉하지는 않아도 감사할 줄 알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집. 사이가 멀어진 옆집에 사는 좋아하는 여자 친구까지..조금은 전형적으로 그려져 있는데 요즘 아이들이 한참 읽고 있는 창작동화가 젊은 작가들에 의해 쓰여진 것이라면 이 책은 좀더 연배가 높은 분의 작품이라 그런 것 같다.   어떻튼 소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집 이야기를 읽으면서 굳이 걸고 넘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가게 때문에 손님을 뺏긴 입장이 된 옆집과의 긴장과 갈등은 근처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게 되면서 두 가게가 연합하는 것으로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웃음은 전염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따뜻한 이야기를 읽고나면 세상이 좀더 밝게 보이곤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동화를 읽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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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com - 마음이 자라는 특별한 여행
장 폴 구레비치 지음, 윤은주 옮김, 유리다 디프 그림 / 지식의풍경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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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이야기를 소재로 한 모험 소설이다.  오디세우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있나 싶었는데 단순히 신화 속에 그려진 오디세우스를 소재로 한 14살 아이의 모험 이야기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 글짓기 대회에서 1등을 한 주인공이 상품으로 오디세우스호를 타고 오디세우스 행로를 따라 배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모험 이야기다. 대상 연령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제목만 보고 고전 문학이 다루어져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까 싶었는데. 읽어보니 신화에 대해 전혀 몰라도 읽을 수 있는 짧은 소설이다.  읽는 내내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재미있다거나 내용이 유기적이라거나 오디세우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다.  아프리카 전문가로 청소년 대상의 문학도서를 썼다는 저자의 약력에서 보여지듯이 일종의 모험 소설이라 보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름을 통해서라도 오디세우스 신화의 인물들이 친숙하게 느껴질 것 같기는 하다.

책 말미에 '깊이 읽기'를 통해서 오디세이아를 간략하게 정리해 놓았다.  소설을 읽은 다음 이것으로 마무리를 하니 오디세우스에 대한 상식이 좀더 풍부하고 분명하게 인지된다.  마음이 자라는 특별한 여행이라는 부제 하에 성장 소설임을 강조했는데, 그보다는 모험을 통한 문화, 역사 여행인 모험 소설에 가깝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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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2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험 소설 좋아하는데 음 보관함 담아야 겠어요

달콤한책 2006-09-23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읽으시기에는 좀 약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