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웅진 세계그림책 1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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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6세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다.   엄마 생일을 맞이하여(이 책에 등장하는 가족 중 그래도 미술쪽과 가까운 사람은 엄마뿐인 것 같다.) 온 가족이 미술관 나들이를 간다.  얼마나 기대하지 않은 나들이인지 가족들이 미술관으로 걸어가는 장면은 저마다 따로따로 걷고 그림도 흑백톤이다.    처음으로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관람하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고, 이 가족을 통해 그림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도 재미있게 이야기되고 있다.  미술관 관람을 끝내고 돌아오는 가족들은 단란한 모습이고 칼라톤의 그림인 것이 갈 때와 차이가 나서 재미가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은  인물들을 예쁘게 그리지 않지만(때로는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더 못나게 그리는 경우가 많다고 느껴질 정도이지만)  정감이 가는 그림이다.  할아버지와 엄마가 했다는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하면서 돌아오는 가족은 미술이라는 세계를 새로 알게 되면서 한층 행복해진 모습이다.  새로운 세계를 안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설레는 일인지 이 그림책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 같아 책장을 덮으며 미소 짓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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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이야기 식물도감 교학사 자연도감 21
임영득 외 글 사진 / 교학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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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나무를 '학교와 집 주변에 있는 풀',  '산과 들에 있는 풀', '냇가나 연못에 있는 풀'이라는 식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분류해 놓아서 찾기가 쉬워요.  사실 이런 식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으면 어른들도 꽃이름, 풀이름, 나무 이름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한 가지 식물에 대해서 뿌리나 열매, 씨앗 등 최소한 3가지 정도의 사진이 있고, 특징/꽃/열매/자라는 곳/쓰임 /이야기 마당 이라는 식으로 분류해서 설명해 놓았어요.  길게 설명하지 않아서 나중에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고 숙제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 마당은 꽃 이름 유래나 그 식물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있어서 재미있네요.

선생님들이 만드셨다고 하길래, 아이 숙제 도우미겸 식물도감은 이 책으로 선택했어요.  세밀화 도감도 좋아하지만 식물 세물화로 원하는 식물 이름 찾기는 실제 해 보니깐 너무 어렵더군요.

아이와 산에 갔을 때 본 나무의 이름은 집에 와서 산과 들에 있는 나무 쪽만 페이지 넘겨가면서 찾아보면 그 나무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사실 도감류는 실제로 들고 다니는 포켓용도 좋은데, 느긋하게 자세히 보려니 이런 큰 책을 더 선호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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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 도토리 어린이 도감 2
도토리 기획, 권혁도 그림, 김진일 외 감수 / 보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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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류는 책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종류대로 한 권씩 집에 구비하고 있는 것이 좋다.  도감이나 ㅅ사전은 도서관에서 대여되는 종류도 아니고, 인터넷으로 검색한다지만 실제로 곤충 이름을 찾고자 할 때 책만큼 쉽게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식물도감, 동물도감, 곤충도감이 필요한데,  정확한 이름을 알기 어려운 식물도감이나 곤충도감이 아이들에게 많이 익숙한 동물도감보다 더 필요하다.  보리출판사의 세밀화로 그려진 곤충도감은 생물의 느낌이 살아 있어서 좋다.  사진 도감이나 세밀화 도감 모두 아이들에겐 긍정적이다.  다양한 시각을 위해 둘 다 구비하면 좋으니 곤충도감은 세밀화로, 식물도감은 사진도감으로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세밀화 식물도감보다 사진 식물도감이 식물 이름 찾기가  좀더 쉬웠다.

어릴 때 이 곤충도감을 샀는데, 오래도록 잘 보는 책 중의 하나다.  아이가 커서 곤충채집을 실제로 하면서 보니 도감에는 올라와 있지 않은 곤충도 많다.  차이가 말로 설명되어진 비슷한 종류의 곤충인 경우, 작은 그림이 곁들어져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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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07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가끔 좀 부족하다싶지만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책 중의 한 권입니다.

해리포터7 2006-08-07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밀화로 그린도감인가보군요.. 아이 어릴때 요런것 못 보여준게 때때로 후회될때가 있어요..저한텐 진선출판사의 곤충일기가 있어요..기냥 사진도감이어요.^^

달콤한책 2006-08-07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부족하다 싶어도 좋은 책이에요^^
알지요...진선출판사의 곤충일기...시리즈처럼 쭈욱 있지요?
 
태양의 신전 땡땡의 모험 24
에르제 글,그림 이영목.류진현 옮김 / 솔출판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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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신전'은 '일곱 개의 수정 구슬'에 이어지는 하편 이야기이니 함께 읽어야 한다.  납치된 해바라기 박사를 구하러 페루로 간 아독 선장과 땡땡의 모험이다.  "땡땡은 세계에서 나의 유일한 라이벌이다"라고 말했다는 드골을 비롯해 유명한 이들의 격찬이 책 표지에 있고, 요즘 초등학생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시리즈인 땡땡의 모험...현재 어린이신문에 연재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이 시리즈는 1930년대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 당시의 만화가 7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읽힌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굳이 아이들에게 권해 읽힐 만한 책은 아니라고 본다.    일단 글씨가 너무 작아서 보기 불편하고 땡땡 기자 주위의 인물들이 그리 교육적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땡땡의 모험은 24권으로 나와 있는데, 평균적으로 다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타문화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지적하기도 하는데 실제 읽어보니 그다지 장점으로 다가오지도 않는다.  '일곱 개의 수정 구슬'과 '태양의 신전'은 그나마 재미있는 편이다.  초등 고학년들이 머리 식힐 겸 읽는 책이라면 몰라도 저학년에겐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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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수정구슬 땡땡의 모험 24
에르제 글,그림 이영목.류진현 옮김 / 솔출판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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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연꽃'을 보고 실망한 마음이 '일곱 개의 수정구슬' 과 이어지는 내용인 '태양의 신전'으로 좀 나아졌다.  발굴로 인한 저주가 아닌가 하는 사건들로 시작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아독 선장과 땡땡은 발굴팀의 이상한 발작 사건을 수사하던 중 해바라기 박사가 납치되어 그를 구하러 떠난다.  아독 선장의 거친 말투가 웃음을 자아내는 역할을 하나본데,  어른들이 보기엔 유치하고 초등 저학년들에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일곱 개의 수정 구슬'이 상편이라면 '태양의 신전'은 하편인 셈이다.  같이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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