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버지 순교자 주기철 목사 - 만화로 보는
주광조 원작, 장하림 글.그림 / JCR KIDS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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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 여름성경학교 선물로 받아온 이 만화책을 읽다가 눈물, 콧물 다 쏟았다. 

극심한 고문을 가족들 앞에서 견뎌내는 모습도, 투옥 생활도 다 슬프지만...

3초 동안의 문 열리는 순간, 아들과의 마지막 면회에서 주기철 목사가 보여주는 모습, 유언이 된 따뜻한 숭늉 한 그릇이 더 가슴을 저민다. 

엄마가 우는 모습을 지켜봐서일까...별로 재미없는 것 같아 하고 읽지 않고 미뤄두던 책을 아들이 슬그머니 집어들고 읽는다.

나는 엄마처럼 많이 슬프지는 않네 하고 말한다.

그래, 준아.

넌 아직 부모의 마음도 모르고 고통의 하나님도 모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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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 전5권 세트 어린이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원작, 이성호.윤종배 글, 이은홍 그림 / 휴머니스트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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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등 5,6학년에 강추.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중고등학생용으로 낸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초등생 수준에 맞춰 만화로 만들었다.

아무리 만화라 해도 내용이 내용인지라 초등3학년인 우리집 아이에겐 아직 무리였다. 

1권에서 5권까지 쭈욱 읽어보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어진 책이다. 

진보적인 시각을 담은 책으로 아이들의 역사 이해 수준을 단번에 높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다시 읽어도 좋으니 소장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이러한 교육열, 교육 환경에도 불구하고 왜 아이들의 지적 수준은 날로 떨어져 가고 있다는 것일까.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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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9-11 1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울 조카에게 추천해주려면 한참 남았군요. 그 사이 이 책 못지 않은 책이 또 등장할 테죠. 이 책이 잘 쓰여졌다니 그래도 내심 기뻐요.(아무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달콤한책 2007-09-12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틀림없이 더 좋은 책이 나오겠죠^^
 
모나리자 - 세상에 무슨 일이? 2
질 칼츠 지음, 이상희 옮김 / 책그릇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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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장을 넘기자마자 모나리자 도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있길래 이 사건 중심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위인전 비슷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3,4학년에게는 에피소드 중심의 위인전이 읽기에 부담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무슨 일이?'는 시리즈물로 모나리자를 기획한 것 같은데 세상에 무슨 일이라기보다는 그 시대는 어떠했나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모나리자를 그 시대의 의복이나 화법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쉽게 다가간다 해도 이 책은 초등학교 3,4학년용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책이다.

책 읽기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3학년이 되는 아이에게 주어 보니 "아..재미없겠다"하면서 읽으려 들지 않는다.

어른인 나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이들이 읽기엔 어렵고 딱딱한 내용이다.

내용으로 봐서는 미술사를 염두에 두고 모나리자를 배우게 되는 중학생에게 더 적절하다고 보인다.  

문제는 이런 내용을 소화할 수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선택하기엔 책의 편집이 유아틱하고, 출판사가 겨냥한 조등학생들이 선택하기엔 딱딱한 디자인이라는데 있다.

책의 내용에 비해서 많이 선택되거나 읽히기 어렵다고 보여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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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미워해! - 복잡한 감정 이해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 3
박현진 지음, 윤정주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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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항상 기대된다.  상처 받는 마음, 화나는 마음을 잘 다독여 주는 책이다.  엄마의 욕심 같아서는 아이가 해설 하나 하나도 놓치지 말고 다 읽어주었으면 하지만, 저학년인 아이는 만화 중심으로만 읽고 마는 것 같다.  4학년 이상은 되어야 이 책이 제대로 읽힐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한 점수를 주게 되는 것은 막연해지기 쉬운 마음 이야기를 아이들의 상황에 맞게 잘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리즈물 1이었던 <나 좀 내버려 둬>와 비등한 수준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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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1-19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오랜만이에요. ^^
새해 들어 첫인사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
지금 바깥에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져요.^^

달콤한책 2007-01-22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겨울은 정말 따뜻하지요^^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반가워요^^
 
새록새록 성경이야기 앗, 이렇게 산뜻한 고전이! 63
마이클 콜먼 지음, 강현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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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독교인으로서 이 책을 본다면 일단 아이들에겐 부적절하다.

책의 서두에도 나오지만 가톨릭 중심으로 용어를 사용하고 있기에, 기독교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교회에서나 성경에서 보는 어휘와 다른 용어를 접해야 한다.  또한 기독교에서는 다루지 않는 외경 이야기가 간혹 섞여 있기도 하다.

또 유머러스하게 이야기를 풀고 있기에 액면 그대로 내용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에게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최소한 중학생 이상은 되어야 자신의 신앙과 충돌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 책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의 앗 시리즈처럼 재미있게 읽어 볼 수는 있겠다.  고전으로서의 성경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신앙적인 해석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만 유념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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