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먹기전에 아이들 일주일공부를 점검(?)했다. 그동안 진도나간대로  문제집을 풀렸더니 믿었던 아들마저 수학을 죽을 쑤고 있었다. 아흑~ 그래서 머리엔 스팀이 났고 허파가 디비지는 줄 알았다..나는 악을 바락바락 쓰다가 끝내 아들이 매일 복습하는 책을 덜 한걸 보고는 열이 턱 막혀 버렸다. 그리곤 오히려 목소리가 두톤은 낮아져서 매를 들려고 했다. 몇대 맞고 정신을 차릴래 했더니 우물쭈물~

맞는게 겁나냐고...물었더니 그렇단다..순간 속으론 그래 솔직해서 좋다.너...그래서 5학년 올라가서 첨이니 봐준다고 했다. 그랬더니 울먹울먹~..그래 그래...차라리 이렇게 달래는게 좋지 않을까싶다. 아들을 믿어보자..학기초가 참 중요하다..

 

  요즘 웃찾사의 하 코너에 "서울나들이"라는 코너가 있다. 부산청년들의 서울 상경기인데..키가 젤로 작은 개그맨이 어렸을적 내주위에서 많이 듣던 사투리를 써서 참으로 재미나다..첨엔 너무 길게 해서 지리하더니...요즘은 재미가 쏠쏠하다.ㅎ  허파가 디비지겠네..라는 사투리도 대구에서 많이 듣던 말.ㅋㅋㅋ좀 거칠기는 하지만 오랫만에 들어서인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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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7-03-18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패 디뷔지겠네~라는 말 대구에서도 많이 쓰지만, 그 억양은 정말이지 정말이지 요상스러브요ㅋㅋㅋ 그나저나 초딩5학년 수학 정말 어렵더라구요 ㅠㅠ

가넷 2007-03-18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파가 디비지겠네...ㅎㅎ; 저도 많이 쓰는데..^^... 수학은... 저도 초중고 시절때 완전 죽을 쓰었는데요...^^;; 도저히 감당이 안되더군요.ㅠ; 다른 것도 그렇지만, 기초를 놓쳐버리니까 하기도 싫고.., 점점 감이 떨어져요.; 요즘에는 공식같은것만 보면 떨리는게;;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수학 진도가 너무 빨리 나가는 것 같아요. 저 같이 머리가 느린사람은 도저히 따라잡지를 못하겠더군요...

antitheme 2007-03-18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마전 큰아이 수학 봐주며 그랬습니다. 그런데 디비진다는 부산이 고향이 저도 많이 쓰던 말인데 오랜만이라 반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스탕 2007-03-18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애 수학 봐주면서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_- 그런데 도대체 요즘 애들 수학이 왜 일케 어려운겁니까? 전 초딩때 그런거 배운 기억 없구만...
디비지다라는 말이 뒤집어진다는 말인가요? ^^;;

울보 2007-03-18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422222

숫자가 마음에 들어서,

 


바람돌이 2007-03-18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비지다 = 뒤집어지다 맞습니다. 무스탕님!
허파가 디비지다=허파가 뒤집어질정도로 속이 상하고 아프다.
찌짐 디비라 = 부침개 뒤집어라 뭐 이런식으로 씁니다. ㅎㅎ

Mephistopheles 2007-03-1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준말...참 잘하세요....저 서울 사람..이.에.요...ㅋㅋㅋㅋ

2007-03-19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7-03-19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한테 말 안들으면 마태 아저씨가 말타고 나타나 잡아간다,고 해주십시오!

2007-03-19 0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3-19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에 스팀, 허파가 디비짐,
너무 잼있는 표현이예용 ^^
사투리가 표준말 보다는 은근 정감가고 사랑스럽죠.
전 특히 부산말씨 쓰는 분들에게는 늘 급호감- :)

해리포터7 2007-03-19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그죠..주로 어른들이 화가났을때 썼던말 같은데..요즘 최소공배수,최대공약수를 배우는데요.뜻은 또 다 알고 있더군요.근데 문제를 풀면 틀려놓더군요.아이러니~~아직 적응이 덜되었나봐요.흑흑
그늘사초님. 님도 쓸줄 아시는군요. 그러게요. 애들이 이해하기전에 진도는 앞서가버리나봐요. 글고 요즘은 다들 수학학원같은델 가니까 미리 다 알고 오더라고 하네요. 근데 너는 뭐하냐고 했더니 선생님께서 설명하는걸 듣다보면 언젠가는 이해할꺼에요~ 라고 하네요.열뻗쳐~
antitheme님 자식들 공부하는거 보는 열체지요..저도 그 웃찾사땜에 추억에 젖었더랬습니다.
무스탕님. 저도 다시 공부하는 마음으로 초등5학년수학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잘못하면 혼내다가도 버벅댈까봐 저 혼자서 쬐끔 봤습죠. 밑에 바람돌이님께서 친절하게도 대답해 주셨네요.ㅎ~
울보님. 숫자 2의 행렬 멋집니다. 고마워요!
바람돌이님. ㅋㅋㅋ 친절하시기도 정말 사투리는 구수해여~
메피스토님. 정말 표준말 잘하시네요.ㅋ
00:34 속삭인님. 에고 두 따님은 잘 하고 있을 터이니 미리 걱정 안하셔도 될꺼 같아용.
마태우스님. 으흐흐흐 알겠습니다. 한번써먹어 보죠!
07:00 속삭인님. 간만에 님을 뵈어서 넘 좋아요. 외롭다니요.어케 초등1학년엄마님이 그런기분에 잠길때가 생기나요? 전 그시절에 정신이 하나도 없이 이집저집 다니며 학교소문 알아내기 바빴는디요.ㅎㅎㅎ님도 행복한 하루!
작게속삭인님. 그 허파가 충격이 커서 너덜너덜 해졌답니다.ㅋ
체셔고양2님 잼있다고 해주시니 다행이어요. 이말을 사용할때는 정말 화가 많이 난 상태거든요.ㅎㅎㅎ

치유 2007-03-1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님 글에 ..댓글 때문에..ㅋㅋㅋ
아직 초등생인데 봐주세요..학기초라 그러지 또 금새 잘 해 나갈텐데요..

해리포터7 2007-03-1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그러게요. 하지만 지금 주의 주지 않으면 일년내내 그지경일것 같아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