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4 2007-07-17
선생님 잘 지내시죠?
밑에 예슬이네요. 고등학교1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저는 부산에서 노는 꼴 못본다는 부모님의 성화에 하는 수 없이 서울에 콕 처박혀 있답니다 ㅠ(정
말 친자확인을 한번 해보든가 해야지, 딸내미 보고 싶지도 않으신지..;;그래도 부모님이 제 옆에
없으니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많아서 좋기는 해요,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이번 여름, 또 한번 비행기에 몸을 싣고 싶긴 했으나..
고시붙기 까진 아무데도 못간다는 그 어떤... <경제적 비협조>로 인하여
공부하는 척하고 있지요. ㅜ
중간에 춘천에 놀러를 가긴 했지요.. 은주가 있는..ㅋㅋ
기억하세요? 저랑 맨날 붙어 다니던 똘똘하고 예뻤던 친구..^^
개가 춘천교대를 갔거든요~(정말 이 나라 어린이들의 미래가...;;ㅋㅋ)
거기가 분지라고 했나? 아무튼 엄청나게 덥더라구요, 자연도 한 3일보니까 지겹고..;;
강호지락도 하루이틀이지 정말-그놈의 초록색;;_가끔봐야 좋더군요, 가끔..아주 가끔..ㅎ
정말 춘천가는 기차 그 노래 속에 나오는 거 고대로 따라 했었다는-ㅋㅋ
그리고 경제적 비협조를 극복하고자 과외를 몇개하는 중인데
수업을 진행한다는게 꽤나 힘들고 지겨운 일이더군요.
정말 팔자에도 없던 맨투맨이랑 개념원리랑 각종 문제집들ㅡㅡ
나도 한번 다 본적없는 걸 가르치려니 왠지 내가 공부하는 느낌이..;;
애들 집중시키는 것도 힘들고ㅜ나도 하기 싫어 미치겠구만;;
고2,고1,중1,중2요렇게 가르치는데 어찌된게 중딩들이 제일 힘드네요ㅡㅡ;; 어찌나 반항적인지;;
남의 집 귀한 자식 쥐어박을 수도 없고ㅜ
아무튼 남 가르치는 것도 뭐,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정신적 스트레스가 아주 그냥;;
그래도 애들이 자기들 보다 나이도 얼마 많지 않은 저를 진짜 선생님 대하듯하고
제가 무서운 척하면 진짜 무서워하는 걸 보니 귀엽고 신기하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 논술첨삭도 해봤어요.ㅋㅋ
한 장당 3천원 주던데요..ㅋㅋ10장하고 때려쳤지만(이것도 상당히 머리 아픈 일이더라구요, 전문가가 아닌 제가 고딩(그래봐야 나보다2~3살 어린 친구들인데..)들거 첨삭해줄려니;;)
대성논술모의고사였는데
요런걸 저같은 대학생한테 맡기다니;;
저 고등학교 때 이런 거 칠려면 돈내고 쳤던 기억이 나는데-참;;
아무튼 저의 여름방학은 요렇게 교육(?)관련알바에 종사하며 알게 모르게 가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그냥 이렇게 가는 걸까요?ㅠ
오늘도 쓸데 없는 짓하다가 중도에 갇혀버리게 되서
오늘도 이런 허무한 밤을 보내는 군요ㅜ
-그리고 오랜만에 제 서재에 들어가보니 제 핸펀 번호를 물으셨더라구요,
하도 안 들어가서 있는 지도 몰랐어요ㅜ
아무튼 그 떄 연락해서 봤으면 좋았을텐데-
어쨌든 제 번호는 010-3122-4222 예요
언제 한번 정민이랑 선생님집에 놀러갈게요^^
-그리고 위의 빨간 거 두개에서 든가가 맞나요,아님 던가가 맞나요?
예요에서 '예요'가 맞나요 아님 '에요"가 맞나요?
헷갈리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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