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팀전 2007-05-01
새벽에 아기를 재우다 어제 저녁 부터 내린 비가 하루를 건넜습니다.이른 새벽 아기가 깼습니다.반시간 가량 놀아주니 졸린지 동작이 둔해졌습니다.이 때다 싶어 아기를 안고 재우기 시작했습니다.흐린 날이었지만 아기는 깍아 놓은 참외처럼 반짝였습니다.최근에 아기의 의사와 상관없이 머리를 짧게 밀었더니 더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저희 아기의 친구 진복이는 요즘 어떤지 모르겠습니다.선생님도 바쁘신지 도통 글을 만나기 쉽지 않군요.저 역시 사람들의 패배주의가 만들어 놓은 '자본주의 대세론'과 그를 하나 하나 실천하는 회사와의 관계 속에서 바쁘고 또 지쳐있기도 합니다.
아래 달린 제자들의 댓글을 보니 많이 부럽군요.극히 소수의 친구들이겠으나 한 해에 몇 명이라도 세상을 사랑하는 아이들,이웃을 생각하는 아이들,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아이들을 키워내는 일이 세상을 조금더 낫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노동절이어서 저는 쉽니다.선생님은 노동자이면서도 노동자가 아닌 사람으로 대접받으셔서 못쉬시나요? 노동절날 쉬지 못하는 더 많은 '노동자' 분들을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언젠가 뵐 날을 기대하며...................비오는 아침 재송동에서 드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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