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alcyonera.tistory.com/entry/2minem-Cease-Yourself

 

근성의 승리.

근데 루쥬어쉞 비트가 뭐든 가사 붙이기도 좋으면서도 한 방에 직격해 날아오는 정말 끝내주는 비트인 듯. 

다운 - http://halcyonera.tistory.com/attachment/hk0.mp3

 

은근 비슷한 시대에 에미넴이 부시 깔려고 내놨던 노래 'Mosh'. 대선 직전에 나왔던 오리지날 버전 뮤비에선 영상의 내용이 모두가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서 부시를 자빠뜨리자는 내용이었는데, 투표가 끝나고 부시 재선이 확정된 다음엔 내용이 바뀌었다. 바로 의회로 직접 쳐들어가자(!)는 것.

선거후 버전 -> http://kr.youtube.com/watch?v=f_IeUt48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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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특정 계층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http://www.nlcy.go.kr) 주최의 제2회 전국어린이청소년독서신문·감상문공모전 중 '1. 성과 사랑, 그리고 친구' 주제 파트의 목록들.

선택조건으로 '성교육, 양성평등, 성폭력, 부모와 자녀간의 사랑, 연인간의 사랑, 이성애, 동성애, 우정, 친구관계 등에 관한 책을 선택합니다.'라고. 은근히 리버럴한 면모가 보이는 걸 보면 확실히 시대가 바뀌긴 바뀌었네요. 내가 어렸을 때는 북괴의 핍박에 못이겨 남한땅으로 탈출하려는 북한 어린이가 미군 건빵으로 연명하면서 휴전선 부근까지 도착하여, 철조망 땅 아래로 애 하나가 남녘땅까지 이동하기에 무리가 없는 크기와 길이의 땅굴을 순식간에 파버리는 기술을 보유한 수퍼 진돗개의 활약으로 결국 무사히 자유 대한민국의 품안에 안기게 되지만 그와중에 괴뢰들의 탄환에 개가 맞게 되어 숨을 거둔다는 전나 고결하면서도 슬픈 스토리의 소설을 읽은 다음 강제적으로 독후감을 써내야 했는데.  

뭐 그런데 저 초이스도 결국 요 근간 있었던 굵직한 막장 성폭행 사건들 덕에 그나마 정신 들어서 현실 노선으로 잡아놓은 거 같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미혼모, 동성애, 패션, 여성으로서의 삶 등등 소수자로서, 특히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화두를 다룬 책들에 집중되는 모양새입니다. 주제가 주제인만큼.

 

하긴 오덕도 뭐 소수자들이니까.... 이런 데라도 비비적 껴야지 싶은데. 생각해보면 스즈미야 하루히라는 청소녀의 생활을 다루고 있으니 이것도 실은 여성문제를 다룬.... 그러니까 뭐 츤데레는 인류의 보석이라는 결론이라든지. 오오, 과연! 그렇다면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야말로 소수자+여성문제라는 리스트의 주제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것이다!

 

 

근데 선정한 사람 정말 무슨 생각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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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자라드 2008-07-2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덕들은 세상 어디에나 있는거죠.

hallonin 2008-07-22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명이라기보다는 그림자지만요. 헐.
 

얼마 전에 벤게로프가 연주한 모차르트 바이올린협주곡을 듣다가 속이 니글거려서 토할 거 같은 기분이 되는 바람에(과장이 아니라, 그때 유난히 속이 안 좋았던 건지) 왜 모차르트라고 하면 무조건 치를 떠는 이들이 있는지 살다가 처음으로 공감을 표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독을 이 앨범이 상당 부분 중화시켜줬다. 엄청나다고 할 순 없겠지만 훌륭하다고 할 수는 있는, 모차르트와 얀스네스의 결합이라면 이정도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걸 증명해보이고 있는 앨범. 시원한 밤에 어울리는 북유럽적인 상쾌함과 청명함, 그리고 아주 적당한 로맨티시즘(그리그를 떠올려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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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주의는 그 구성 체계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틀 안에서는 해석할 수 없는 독창적인 사상이다]

- 1972년 2월 전국 당선전일꾼들 강습회에서의 김정일 강연 중.

이하

http://sanwang78.egloos.com/1785307

 

요는 현재 북한은 자기네들 헌법 명문상으로도 사회주의 국가라는 걸 부정하고 있다는 것. 뭐 이미 저 나라가 껍데기만 봐도 왕조국가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예 법제적으로 일찌감치 몽땅 다 뒤집어 엎은 상태였다는 건 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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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3]가 시달려야 했던 악평 세례는 조금 부당한 면이 없잖아 있다. 제임스 카메론이 떠난 자리를 맡게 된 조나단 모스토우가 시리즈를 이어나가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자신의 전작 [브레이크 다운]을 막강하게 업그레이드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터미네이터3]에서의 액션은, 특히 카체이스씬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제임스 카메론의 세련되고 정밀하게 계산된 느낌과는 다른 거칠고 난폭한 B급 영화 출신다운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액션영화 장르와 특수효과에 있어서 천지개벽과 같은 신세기를 열어 제낀 [터미네이터2]와 비교를 당해야 하는 운명은 감독이라면 웬간해선 겪고 싶지 않은 종류의 보장된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조나단 모스토우는 이후 수년을 공백기로 가지다가 TV드라마 [뎀]의 연출과 영화 [핸콕]의 기획으로 겨우 돌아올 수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솔직히 네번째 시리즈가 만들어진다는 얘길 들었을 때는 뭐 그런 거 또 만들고 그러나, 싶은 생각이었다. 그런데 주연이 크리스천 베일이라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아마도 전성기 때의 톰 크루즈만큼이나 자신의 커리어를 명석하게 선택하고 진행중인 크리스천 베일은 그 존재만으로도 기본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해주는 보증과 같다. 그런 그가 인터뷰에서 [터미네이터 솔베이션]이 지향할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새로운 해석에 대해서 얘기하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불안요인은 다름아닌 감독인 맥지. 그의 전작들을 보면 [터미네이터]팬들의 근심이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도출됐다는 사실을 어렵지않게 이해할 수 있을 듯.

그런데 뭐 개인적으론 티저에서 브래드 피델의 테마가 반전되는 순간에 미리 모든 걸 용서하고픈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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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2008-07-18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베일형 나오니까 보긴 하겠다만 기대는 떨어지겠군요 ㅋㅋ

hallonin 2008-07-19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성의 한계가 그나마 약간 수복된 거라고 볼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