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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삶의 부분부분들을 차지하고 있는 앨범들을 골라 역연대기식으로 리스트를 잡아보려다가 재미가 없어져서 그만 뒀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생각난 것이 기억 속에서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조각들을 선택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뒤섞어 붙여놓는 것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과거를 반추하는 리스트들이 필연적으로 갖는 속성, 바로 과거라는 현재가 어떻게 끊임없이 작용되는가에 대한 증거가 보다 명징하게 구성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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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he Beatles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비틀즈(The Beatles) 노래 / 이엠아이(EMI) / 1997년 3월
21,300원 → 17,900원(16%할인) / 마일리지 170원(1% 적립)
2008년 08월 02일에 저장
품절
2000년, 비틀즈를 듣다.
Paolo Frescura (WP1006)
시완레코드 / 1995년 12월
14,800원 → 13,400원(9%할인) / 마일리지 130원(1% 적립)
2008년 08월 03일에 저장
품절
2007년. 우연히 깐쏘네를 만나다. 개인사적 달콤함, 그러나 아직 완전하게 보장되지는 않은.
Everything Everything
록레코드 (Rock Records) / 2001년 4월
14,800원 → 13,400원(9%할인) / 마일리지 140원(1% 적립)
2008년 08월 02일에 저장
품절
2003년. 클럽에서 살다. 돌아다니다. 자다.
넥스트 - 3집 The Return Of Next Part2: World [재발매]
넥스트 (N.EX.T) 노래 / 대영에이브이 / 1995년 9월
13,200원 → 11,000원(17%할인) / 마일리지 110원(1% 적립)
2008년 08월 02일에 저장
품절
1996년. 이 앨범을 좋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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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X 2008-08-02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지르신 건가요? 하얗게?

hallonin 2008-08-02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은 이런 계획이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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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그랬던 것처럼, 흘러가는 의식에 맡겨서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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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 드려야 할까요?- 황우석 사태 취재 파일
한학수 지음 / 사회평론 / 2006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7년 01월 01일에 저장
구판절판
2006년의 시작은 황우석 사태의 연장전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그 이후, 우리는 정말 빠르게 그 사건의 모든 것들을 잊어버렸다. 이것은 이 사기극에 대한 우리 모두의 공범의식과 자기반성의 결여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심지어 이 책의 시장에서의 부진마저도.
괴물 : 디지팩 한정판 기프트세트 (DTS-ES 4disc)
봉준호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12월
36,300원 → 14,800원(59%할인) / 마일리지 150원(1% 적립)
2007년 01월 01일에 저장
품절
모호했던 괴물처럼, 영화 [괴물]은 마이너한 감수성과 이야기에 있어서의 변종적 면모, 그리고 한국영화 테크놀로지의 하나의 기점이란 측면에서 그야말로 '괴물' 그 자체와도 같다. 한국영화 역사에서 [괴물]은 어쩌면 흘러가는 섬이 되버릴지도 모른다.
구타 유발자들 (2disc)
원신연 감독, 원풍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8월
11,000원 → 11,000원(0%할인) / 마일리지 11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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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구타유발자들]은 2006년 한국영화에서 진짜 저주 받은 영화다. 홍보의 실패와 평론가들의 무관심은 형편 없는 스코어로 드러났고 영화는 매장 당해야 했다. 그러나 일단 보면, 그 어느 것도 허투루 말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을 것이다. '구타유발'이라는 저 시대징후를!
사채꾼 우시지마 1
마나베 쇼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4월
3,800원 → 3,420원(10%할인) / 마일리지 190원(5% 적립)
2007년 01월 01일에 저장
품절
일종의 종합 풍속극이라고 할 수 있는 [사채꾼 우시지마]는 돈에 의해 망가지고 고통 받는 시궁창 속 군상들, 그 동시대적 풍경을 잔인하게 직시한다. 언제나 돈은 주변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그 가혹한 이중성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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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목 안을 따갑게 찌르는 쓰라림, 담배는 허공에 흩뿌려지는 허무함. 그것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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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단편
히로아키 사무라 지음 / 세주문화 / 2002년 12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2003년 10월 18일에 저장
절판
사무라 히로아키의 유머는 냉소적이다. 자신이 만들어낸 캐릭터들을 연민을 갖고 비꼬는 이 이야기들은 일견, 종잡을 수 없는 것처럼 흘러간다. 하지만 그 흐름의 자연스러움을 깨닫는다면 그 유쾌한 여행의 순간에 동참하고 싶어질 것이다. 젊은 날의 오래된 기억에 대한 찬가.
달의 궁전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03년 10월 18일에 저장

폴 오스터의 글을 읽는 것은 인생을 읽는 것이다. 그의 글엔 운명을 따라 얽힌 회한과 추억의 이야기들이 공들인 양감처럼 새겨져 있다. 그래서 그의 글은 중독이고 담배와 맥주이며 한마디로 못 견디게 만들면서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제껏 느껴보지 못 한 감정에 휩싸이게 만든다. 음악은 재즈, 빌 에반스와 스탄 게츠의 협연이 좋겠다. 'grandfather's waltz'의 세션은 당신이 느낄 슬픔을 부드럽게 위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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