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편. 작가가 여전히 작품의 존재이유이기도 한 로리에 헤롱대고 있음.... 그런데 이 작가가 다이너마이트바디인 거유 캐릭에도 꽤 애착이 있는 건지 여기서도 등장. 이모저모 3권만큼 과도하진 않아서 뭐 볼만했다.

 

시원시원한 [무한의 주인]으로의 복귀. 방향성 재정립은 충분히 환영할만한 정도의 박력으로 보상된다. 끝나려면 한참 멀은 듯.

 

불사+뒤통수맞은 충정+귀신 보는 소녀+가톨릭이미지+종교국가 등등의 뻔한 코드들이 동원되지만 의외로 견고해서 봤더니만 원작이 라이트노블.... 뭐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의외라는 거지 잘 생각해보면 그냥 그랬음.

 

여전히 웃기지만 심하게 패턴화되가는 게 뻔히 보여서, 앞으로가 문제.

 

뭐 여러모로 트릭이 훌륭한데 역시나 소설 이전에 접했던 바가 있어서 그런지 그다지 충격적이진 않았고.... 확실히 문장에 있어서 기존의 양산형 추리소설들이 보여주는 안이한 감각과는 달리 제법 신경을 쓴 면모가 보이긴 하나, 그뿐. 트릭과 추리만이 추리소설의 모든 것이라고 여긴다면야 만족스럽겠지만 그 이상을 바란다면 실망할 듯.

 

전복의 발견.

 

이상적인 연쇄살인자의 키치적 초상.

 

처참하게 죽은 아이, 그리고 죽음 그 자체로 화한 무언가. 죽음이 남은 자들의 고통을 직시하는 긴 시간에 관한 이야기. 피터 잭슨을 [반지의 제왕]만이 아니라 [천상의 피조물들]의 감독으로도 알고 있는 이라면 왜 그가 차기작으로 이 소설을 선택했는지 이해가 갈 듯.

 

난 모토미야 히로시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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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ox 2021-11-26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폭행 아픔 글로 써 세계적 작가 됐는데..그가 지목한 범인은 40년만에 무죄 선고, 그래도 사과는 없었다 | 다음뉴스 https://news.v.daum.net/v/20211126001102241?x_tr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