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판독기술 개발한 야동 잡는 ‘유본좌’
 
[한겨레 2007-04-05 10:48]     


[한겨레] “제가 소개할 이미지 판독기술은 원래 교통카메라에 설치돼 번호판을 식별하거나, 로봇에 적용돼 물체를 판별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다만 저는 ‘야동’ 잡는 기술로 개발했을 뿐입니다. 자, 주목해 주십시오.”

지난 3일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유성준 교수 연구실에서는 주목하기에 다소 민망한 실험이 펼쳐졌다. 5분짜리 포르노가 돌기 시작했고, 유 교수팀이 개발한 음란동영상 판독 소프트웨어가 5초 간격으로 한 장면씩 잡아 음란 여부를 판단해냈다. 소프트웨어가 잡아낸 이미지 60개에 대해 모두 음란 판정이 내려졌다.

음란물 동영상과 ‘하얀 거탑’ 비교하며 음란물 판독
“선정 이유는 수술장면 많아 살색 노출이 많으니”

곧이어 5분으로 편집된 드라마 <하얀거탑>이 실험대에 올랐다. 이 드라마가 선정된 것은 수술장면이 많아 살색 노출이 많기 때문이었다. 60개 가운데 16개에 대해 음란 판정이 내려졌다.

“하얀거탑이 음란이미지가 많다고 나와 실망하셨나요? 허허. 살색이 많이 나오는 비음란영상의 경우 잡아낸 이미지 가운데 최대 열이면 셋 정도까지를 음란하다고 판단합니다. 오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음란이라는 게 사람이 보기에도 차이가 있죠.” 동영상이 실행되고 나서 음란이미지의 비율이 열 중 셋 이하면 일반동영상, 아홉 이상이면 음란동영상으로 분류한다는 게 유 교수의 설명이었다. 이런 분류 방식의 정확도는 97%(샘플 8500개)라고 한다. 최근 선보인 미국 소프트웨어의 95% 정확도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유 교수팀이 개발한 음란동영상 판독기술의 원리는 음란 이미지를 판단하는 기술이 구현된 소프트웨어에 음란·비음란 이미지를 수없이 반복 입력한 다음 알고리즘을 형성한 것이다. 쉽게 말해, 수많은 야동을 보고 배운 컴퓨터가 일정한 패턴을 스스로 익혀 음란성을 판단하게 한 것이다. 이를 ‘기계학습기법’이라고 하는데, 유 교수팀 전원은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컴퓨터를 ‘가르치기 위해’ 8500개의 동영상을 일일이 프로그래밍했다. 이 가운데 음란동영상은 6807개로, 유 교수는 “프로그래밍을 위해 팀 전원이 하루 종일 야동을 들여다 봐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나마 오늘 실험은 하드코어가 아니어서 그나마 나았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학생들 사이에서 야동 잡는 ‘유본좌’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다.

학생들에겐 “야동잡는 유본좌”라는 별명으로 불려

유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판독기술로 야동을 더욱 확실하게 잡아내기 위한 복안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일단 자신의 소프트웨어에는 소리정보에 대한 판독기술이 없다는 것이다. “풀밭에서 살색이 거의 보이지 않는 옷을 입고 음란한 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있는 경우 제 소프트웨어로는 잡지 못할 겁니다. 판독과정에서 소리는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정확도 97%에 만족하지 못하는 기술개발자로서의 불만이었다. 유교수는 “이번에 음란동영상때문에 포털이 곤란을 겪었지만, 사실 포털에 그런 음란동영상이 공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며 “3%의 오차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교수는 “우리 팀의 음란동영상 판독기술과 현재의 모니터링 기법을 동시에 적용하면 현재 우리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3%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최근 포털에서 시작된 야동 논란 와중에 외국에서 판독 소프트웨어를 사온다는 말을 전해 듣고 이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고 있는 과학자가 우리나라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정보통신부의 제안으로 음란동영상 판독기술에 힘을 쏟기 시작한 게 2000년이니 7년 동안 야동에만 매달렸던 셈”이라고 말했다.

‘야동 무방비’ 비판받은 포털은 여전히 별무대책… “모니터요원 늘릴 터”

지난 3월 야동 무방비 노출 논란에 휩싸였던 포털 업체들은 모니터링 요원을 늘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모니터요원 270명이 활동하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 음란동영상에 대부분 업자들의 악성코드나 특정한 코드가 삽입되어 있다는 것에 착안해 코드를 필터링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다음과 야후코리아는 금칙어 키워드를 정해 댓글이나 제목에서 음란동영상을 걸러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동영상에 대한 직접적인 필터링 기능이 아니어서 기계적인 방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밖에도 최근 동영상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판도라 티브이의 경우에는 32배속 빨리보기 기능을 이용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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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러가지로 복잡한 생각이 드는 기사인데.... 많은 이들이 말하듯 흑인이랑 할 때와 옷 입고 할 때는 어쩌겠느냐는 지적이 가능. 패턴입력 노가다로 만들어낸 거라니 이거 뭐 특별한 프로세스가 있어서 다른 데에다가 응용해먹는 것도 뭐하고....

암튼 내가 살아가는 것도 완전히 가치 없는 일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안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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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X 2007-04-05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떡질하는 패턴만 잡아내도 꽤 쏠쏠할 것 같은데 말임다…
막대 사탕을 쭉쭉 빠는 입질이나…

hallonin 2007-04-06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패턴이라면 동선을 와이어드로 따서 특정한 패턴에서의 반복횟수를 기준점으로 하면.... 아니 살색보단 이쪽이 더 괜찮은 거 같은데?

암튼 그렇게 된다면 반드시 조사원으로 참여하고야 말겠슴미다 6000시간 고고

배가본드 2007-04-22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저런짓을..그냥 보게 냅두면 뭐가 어떻다고 그러는지..
야동 결벽증이 있나보군요 ㅋㅋㅋ
 

5시간 동안 컨셉에 대해서 수다 떨다. 치즈 크러스트 피자 세조각 펩시콜라 한 컵. 이 일이 돈벌이가 됐음 좋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다....

 

손창섭 소설을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히 삽질이긴 하겠지만. 삽질에게는 합당한 공간이 있게 마련이지.

 

관계가 끊겼다 이어졌다 하는 어떤 여자랑 연락이 됐다. 잘된 일이다. 잘하면 앞으론 영원히 연락 나눌 일이 없을 듯 싶다.

 

관계가 끊겼다 이어졌다 하는 어떤 여자랑 연락이 됐다. 잘된 일인지는 모르겠고, 암튼 조만간 얼굴이나 보게 될 듯 싶다. 그 조만간이 몇년 후일지 모르겠지만.

 

오이시 아야카의 새 유출 비디오가 영 별로라는 얘길 듣다. 하루내내 기분이 안 좋았다. 그러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하아악하아악 연정훈 아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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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분야 책들이 몰려있는 이유는 순전히 내 머리가 돌이기 때문....

 



이탈리아 과자 제조사인 비센치의 미니 볼리에. 내 삶에 뻔할 뻔자지만 편의점 전용 제품으로 할인받아서 2130원. 몇몇 블로그에선 어떤 아가씨가 드시고선 감동 받고서 자신은 확실히 '미국입맛'이라며 이렇게 맛있는 '미국과자'를 만들어내는 미국인과 결혼하고 싶다는 자신의 어렸을 적부터의 소망을 공개적으로 피력하여 몇몇 사람들에게 비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었다(그러게 욕망은 감춰두는 것이 현명한 법).

일전의 컴플리먼츠 쿠키와 비교하면 이쪽은 천당에 가깝다. 레몬향을 썼음에도 컴플리먼츠의 악몽을 떠올리지 않게 해준 크림쿠키도 괜찮고. 다만 트랜스지방 0%라는 표기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기름에 절어있는 것은 사실이며 나처럼 위장이 박살난 이에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둬야 할 바이다. 더해서 가장 맛나게 보이는 크림퍼프쿠키가 들어있을 거라고 했으면서 막상 뜯어보니 단 한 개도 발견케 하지 못하는 상술을 발휘하고 있다(나만 겪은 게 아니었다).

 

위험한 낙원만 졸라 따라부르고 있음. 그리그야 뭐.... 안네 소피 폰 오터야 범접 못할 영역이니 들으면서 좋아하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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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4-15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욕망은 감춰두는 것이 현명한 법

아, 정말 맞는말이에요. 반할만한 문장입니다.

hallonin 2007-04-16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저렇게 말해놓고도 이 블로그에선 제 욕망을 마구 뿌려대는 중이군요...
 

내 마이페이퍼를 누르니까 모처의 블로그로 직통연결.... 그런데 내 블로그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알라딘 블로그들도 똑같은 상태.

 

새로운 블로그 홍보법인가.... 상업 사이트의 특정 카테고리를 통째로 강제연결시키다니 신선한 테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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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3-24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좀전에 놀랐답니다.
이게 뭔일인지;;;

hallonin 2007-03-24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이렇게 간단히 뭉그러진다면 알라딘의 방벽이란 거, 꽤 불안불안한 걸요.... 예전엔 24시간 시도때도 없이 불시점검이더만. 이번 건 개인블로그 연결이란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을 듯-_-

무스탕 2007-03-24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사막에서의낮잠 2007-03-2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제가 바로 그 블로그 주인장입니다. 구글에서 제 아이디를 검색 하다가 이 글이 검색되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먼져 님이 말씀하신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이 사건은 저도 황당합니다. 아마도 이 사건은 제가 알라딘에 TTB를 올렸던 것이 알라딘 내부에서 무슨 오류로 인해 결국 제 블로그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된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글도 거의 없는 블로그인데 무슨 홍보를 하겠습니까. 하루가 지나서 이젠 좀 잠잠해 졌지만, 이런 오해섞인 추측성 글을 보니 하루가 지나도 여전히 씁쓸하군요. 구글에서 검색이 되고 있으니 제 블로그 주소는 지워주시기 바랍니다.

hallonin 2007-03-2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 인기 없는 블로그까지 찾아오시게 만들 정도였다니-_-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조회수 낚시 같은 걸 할 분이 아니라는 느낌이 있었지만 말할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군요.... 제 불찰입니다. 블로그주소는 바로 지우겠습니다.

사막에서의낮잠 2007-03-25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오. 죄송해 하시지 않으셔도 되요. 사실 이런 사건은 그 누구도 미안하다는 말을 사용 하지 않아도 되는 사건입니다. 전적으로 기계가 만든 사건이니까요. 물론 그 기계를 다룬 사람들에게 어느정도의 책임이 있다더라도요. 아무튼 부탁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전차남

흔들리는 구름

이터널 선샤인

로드 오브 워

아무도 모른다

누드모델 - 240분 짜리 버전

크래쉬 - 크로넨버그

크래쉬 - 해기스

어바웃 슈미트

 

간만에 들어가봤더니 꽤 신선한 새것들이 보이더군요. 뭐 단골 프로그램이었던 오시마 나기사의 제국 시리즈 두 편과 [강원도의 힘], [낙타(들)], [나라야마 부시코] 등등은 건재. 크로넨버그의 [크래쉬]도 어찌되었건 에로스럽게 분류되는 만큼 전부터 있었던 듯. 웬일로 터줏대감이었던 장 자끄 아노의 [연인]이 리스트에서 탈락. 에로물이 집중적으로 순위권을 장악하는 시청율 순위에서 놀랍게도 [흔들리는 구름]이 1위로 올라와있는데... 과연, 댓글에는 별점 1.0과 함께 비명소리만 가득.

 

 

 

1부는 보지마세요 ㅋㅋ 1부는 섹스없어요 ㅋㅋ

그럼2 3 4 5 부중에 어떤것이 섹스 있어요. ㅋㅋ

3부가 젤조아요

 

[누드모델] 댓글에 달린 네티즌들의 온정을 확인할 수 있는 훈훈한 대화들. 아, 나도 3부부터 봐야지 히히.

 

 

존나 야해 ㅋㅋ 막 섹스도 많이 나오는것같에 ㅋㅋ

물론 누군가는 이렇게 분노에 찬 낚시를 걸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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