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분야 책들이 몰려있는 이유는 순전히 내 머리가 돌이기 때문....

 



이탈리아 과자 제조사인 비센치의 미니 볼리에. 내 삶에 뻔할 뻔자지만 편의점 전용 제품으로 할인받아서 2130원. 몇몇 블로그에선 어떤 아가씨가 드시고선 감동 받고서 자신은 확실히 '미국입맛'이라며 이렇게 맛있는 '미국과자'를 만들어내는 미국인과 결혼하고 싶다는 자신의 어렸을 적부터의 소망을 공개적으로 피력하여 몇몇 사람들에게 비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었다(그러게 욕망은 감춰두는 것이 현명한 법).

일전의 컴플리먼츠 쿠키와 비교하면 이쪽은 천당에 가깝다. 레몬향을 썼음에도 컴플리먼츠의 악몽을 떠올리지 않게 해준 크림쿠키도 괜찮고. 다만 트랜스지방 0%라는 표기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기름에 절어있는 것은 사실이며 나처럼 위장이 박살난 이에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둬야 할 바이다. 더해서 가장 맛나게 보이는 크림퍼프쿠키가 들어있을 거라고 했으면서 막상 뜯어보니 단 한 개도 발견케 하지 못하는 상술을 발휘하고 있다(나만 겪은 게 아니었다).

 

위험한 낙원만 졸라 따라부르고 있음. 그리그야 뭐.... 안네 소피 폰 오터야 범접 못할 영역이니 들으면서 좋아하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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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4-15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욕망은 감춰두는 것이 현명한 법

아, 정말 맞는말이에요. 반할만한 문장입니다.

hallonin 2007-04-16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저렇게 말해놓고도 이 블로그에선 제 욕망을 마구 뿌려대는 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