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이는 학교에, 나는 출근하는 길이다.
아이는 학교의 방과 후 오케스트라를 이제 그만 하고 싶은데, 안 된다고 했다고 투덜거린다.
선생님이 안 된다는데, 어떡한다니, 싫어도 해야 하는 것도 있는 거지,라고 말은 해놨는데.
아침에도 또 그러네, 싶다.
"너무 그러지마. 네가 그렇게 투덜거리면 오케스트라 인기가 더 떨어지고, 그러면 올 애들도 안 오고, 선생님은 네가 그만 두고 싶어도 그만 못 두게 하는 거잖아."
"?"
"아이구, 네 친구나 네 후배가 들어와야 너도 나가지. 그렇게 투덜거려서는 그만 못 둔다고. 회사에서도 불만을 자꾸 크게 말하기만 하면, 오는 사람이 없어서 나도 못 간다고."
뭐, 그런 거지.
인사철이라 이런 말들이.
자기가 사는 곳, 자기가 하는 일, 을 좋아하는 건 쉽지 않지만, 마음을 바꾸면 달라지는 것들이 있고, 가끔은 보이는 모습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달라지기도 하는 거지.
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