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탄금 - 금을 삼키다
장다혜 지음 / 북레시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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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드라마 광고를 보고 책을 찾아 읽었다. 

탄금,이라, 어찌저찌 옛 형벌이라는데 진짜일까 의심이 든다. 금을 삼키는 벌이라, 무용광고였던가, 중국에서 황실의 여자를 폭포처럼 쏟아지는 흰 비단으로 죽였다는 이야기도 생각나고 말이지. 모르는 일이라고, 쓸데없이 사치스럽다.  

드라마,는 음, 여자 주인공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서 안 보기로 했다.

여성의 성적 욕망을 긍정하는 현대의 여성이, 사극이라는 설정 안에서 보고 싶어하는 이미지들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같을 수도 있겠다. 드라마를 먼저 봤으면 좋아서 책을 봤을까,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그냥 취미로 지붕에 올라가는 여자애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취향의 문제다.

작가는 어떤 이미지를 원했던 건가, 생각은 해 봤다. 

이복동생임을 주장하는 낯 선 남자와 양자로 들여 오라비가 된 남자, 사이에서 가짜 이복동생에게 마음이 쏠리는 아슬아슬한 금지된 마음을 묘사하는 것. 

조선시대,라는 배경 가운데 금지된 것들로 성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 


하지 말라는 건, 더 하고 싶고, 그래서, 온 몸을 꽁꽁 싸맨 사극 속의 남녀가 손만 스쳤어도 절절해지는 순간들이 있어서, 물론 나도 사극 좋아하는데, 나의 취향에는 좀 노골적인 데다가, 여주인공이 정말 별 역할이 없다. 이미지로만 전시되는 강인함에는 끝까지 알맹이가 없고, 그 와중에 그 여주인공이 그럴 자격이 있는지 모르는 채로 쉽게 끝냈다,는 인상을 받았다. 


드라마,를 보면 다를까. 모르겠네. 

제목이 왜 탄금,일까 계속 생각하는데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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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7-17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족님 글을 읽으니 드라마 탄금이 궁금해서 보고 싶었는데 공중파가 아니라 넷플릭스라서 시청 보기해야 겠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