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이르게 퇴근했다.
있으려니 초5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남편의 퇴근시간도 늦지는 않고, 아들의 하교시간하고 얼추 맞을 거 같아서, 혼잣말도 아닌 혼잣말로 "아빠가 오빠 태워서 독감예방접종 맞춰 오면 좋겠네."라고 말했다.
듣고 있던 초5 딸래미가
"그걸 바라기만 하면 돼? 말을 해야지."
"그래, 네 말이 맞다."
얼른 전화해서 통화했다. 전활 막 끊었는데 문을 열고 아들이 들어왔다.
웃겼다. 아들은 집에서 아빠를 기다렸다가, 주사맞고 아빠랑 같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