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F[on] 필링젤 - 200ml
한국화장품
평점 :
단종


이 제품이 정말 딱이다.

예전 모사이트서 상품평이 정말 겁나게 좋아 주문했었는데 역시나 입소문의 힘!

밀려나오는 것들이 모두 각질이 아닌것을 알지만

필링후 피부의 그 뽀득뽀득함과 개운한 느낌은 최고다.

건성이라 일주일에 1~2번 정도가 적당한데

초기에 너무 좋아서 매일하다보니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긴 했다.

필요한 각질도 모두 벗겨내서 그랬으리라 짐작하고 적당한 횟수를 유지하니

트러블이 줄고 피부도 좋아졌다.

망설임없이 구입할 수 있는 최고의 필링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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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홀더 책도장 - 키홀더 책도장 _ Blue
홍콩
절판


책도장을 사려고 마음 먹고는 도안을 고르려는데 사실상 마음에 드는 도안이 하나도 없는 거다. 고민고민 하다가 내가 원하는 폰트와 구성을 이미지로 만들어 알라딘에 문의했는데 고대로 해주겠단다!! 앗싸- 이것이 고객만족. 최종적으로 집에 온 것은 내가 원했던 폰트와 조금 달랐지만 뭐 비스무리한 분위기라서 괜찮았다. 싸랑해요, 가일아트.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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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9-17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렇게 깜찍한 책도장이... ^^

푸훗 2006-09-18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모데라토 칸타빌레 (구) 문지 스펙트럼 19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정희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Review /『Moderato Cantabile』by Marguerite Duras

 -이국적인 제목 위에서 펼쳐지는 낯선 대화,

피아노를 배웠거나 음악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용어, ‘모데라토 칸타빌레’. 보통 빠르기로 노래 하듯이 라는 뜻이다. 소리 내어 발음하면 더욱더 낯설고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용어. 반복적으로 발음하면 그런 느낌이 더 심화된다. 이렇게 낯설고 이국적인 용어가 제목이다. 음악을 주제로 한 소설인가?

이 소설은 대화체 소설이다. 하지만 일전에 경험한 아멜리 노통의 작품처럼 지루하고 난 척하는 대화가 아니다. 모데라토 칸티빌레를 밑에 깔고 그 위에서 전혀 장르가 다른 두 음악에 맞춰 동시에 노래하듯 춤을 추는 남녀의 모습이 연상되는 대화다. 이를테면 피아졸라의 탱고와 브람스의 왈츠가 동시에 연주되고 남녀가 서로 파트너 없이 파트너가 있는 양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그런 상황. 타자가 보기엔 우스꽝스럽기 그지 없지만 정작 춤을 추고 있는 당사자들은 너무도 엄숙하여 감히 웃을 수도 없는 이상야릇한 분위기. 딱 그런 분위기의 대화다.

정숙하고 입방아에 오른 적도 없이 조용히 살아온 상류층 주부 안은 아들의 피아노 레슨을 끝내고 돌아오던 길에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을 목격한다. 그때부터 안의 잠재된 욕망이 꿈틀거리기 시작하고 카페에서 하층 노동자 쇼뱅과 대화를 시작한다. 포도주를 마시며 그들이 그렇게밖에 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안은 살인사건의 여자가 되고 쇼뱅은 남자가 되어.

실재하지도 않는 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안과 쇼뱅의 대화에는 묘한 긴장감이 관통하고 있다. 초반 발생했던 살인사건을 제외하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둘의 대화에선 범상찮은 기운이 감돈다. 동문서답이 오가고 남자는 작품 중반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만 둘은 살인사건의 당사자들이 되어 절대적 사랑을 찾아 대화로 끊임없이 헤맨다. 그리고 손을 포개고 가벼운 입맞춤이 전부이지만 여기서 느껴지는 섹슈얼리티도 정말 대단하다. 묘한 긴장감 속에서 발산되는 숨막히는 섹슈얼리티, 이것만으로도『모데라토 칸타빌레』를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 그리고 이것들이 발현되는 형태가 ‘대화’라는 것은 이 작품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동문서답과 망상의 대화를 계속 이어 나가다 결국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로 되었어요” 그들은 결코 실행할 수 없는 것을 그저 ‘언어’만으로 실현한다. 그대로 되었어요, 라는 마지막 대사 한 마디로 안의 일탈은 끝이 났고 쇼뱅은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들의 일탈을 지켜보던 카페 주인은 라디오 볼륨을 높임으로서 암묵적으로 일탈의 마지막을 선언한다.

허무한 일탈의 종말과 함께 브람스의 왈츠와 피아졸라의 탱고는 바흐의 미뉴엣으로 합쳐지고 남녀에겐 서로의 진짜 파트너가 생긴다. 그리고 삐걱거리며 춤을 춘다. 남녀는 서로의 파트너에게 속삭인다. “당신이 죽었으면 좋겠어요” 파트너들은 답한다. “그대로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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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맨날 듣는 뮤지션이다.


I got rhythm을 바이올린으로 편곡한 곡만 듣다가 최근에 앨범을 왕창 다운(...) 받았다. I got rhythm은 여러 뮤지션이 연주 했었지만 그라펠리의 버전이 젤 신난다. 유랑 중의 집시들이 한 밤중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둥글게 모여 춤을 추는 장면이 연상된다. 그 중심엔 깃털이 달린 모자를 쓰고 흥겹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집시가 있어야지! 앨범들을 들어보니 뭔가 애수의 기운이 풍기는 곡들도 많고 정말 맘에 든다. 끌로드 볼링이랑 함께 연주한 앨범은 스윙의 기운도 풍기고 할배 넘후 좋아. 프로필 보니 장수했다. 하늘에서도 바이올린을 들고 연주를 하고 있을 것 같다. 키키.



Erroll_Garner_-_I_got_rhythm.mp3

Stephane_Grappelli_-_I_got_rhythm.mp3

Stephane_Grappelli_and_Michell_Petrucciani_-_Misty.mp3

Stephane_Grappelli_-_Time_after_time.mp3

Stephane_Grappelli_-_Stiphane.mp3

Stephane_Grappelli_and_Barney_Kessel_-_Its_only_a_paper_moon.mp3

Stephane_Grappelli_and_Barney_Kessel_-_Out_of_nowhere.mp3

Stephane_Grappelli_and_Barney_Kessel_-_More_than_you_know.mp3


-간만에 음악 편집하니 머리가 아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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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이쁜 이름의 밴드를 처음 접한 것은 2000년의 어디쯤.

즐겨 듣던 개인 인터넷 음악방송에서다. 지금은 개인 음악방송이 보편화된 편이라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서버를 빌려서 할 수 있지만 당시엔 그렇지 않았다. 서버를 빌려주는 사이트도 전무해서 자기 컴을 서버로 사용하는 무리를 해야 했다. 그리고 뭐 그리 절차는 복잡했는지, 흥. 어쨌든 그랬던 시기에 당시 채팅사이트에서 개인방송을 처음 들었는데 와우, 완전 내 취향이었다. 말랑살랑한 브릿팝을 주로 선곡하던 '한숨'의 방송.

감수성이 예민하고 섬세한 그가 선곡하던 음악엔 정말 보석 같은 곡이 많았다. 내가 지금도 즐겨듣는 많은 밴드들을 처음 들었던 것도 한숨의 방송을 통해서니까. yo la tengo, cat power, mandalay, EBTG, sparklehorse, portishead 등등 떠올리니 더 많은 것 같다. red sleeping beauty 도 물론 빠질 수 없고.

제목에서 풍기는 뭔가 섹슈얼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red sleeping beauty 의 곡들은 파스텔톤의 빛깔로 아기자기하다. 그리고 산뜻하고 기분 좋다. 피크닉가방을 들고 하늘하늘한 원피스 차림으로 소풍을 간 기분이랄까. 맨살을 부딪쳐도 아무런 느낌없는 그런 이성친구와 손 잡고 간 소풍이라면 더 좋고, 랑랑.


red_sleeping_beauty_-_the_chime_song.mp3

red_sleeping_beauty_-_stay.mp3

red_sleeping_beauty_-_for_fun.mp3

red_sleeping_beauty_-_do_not_say_u_love_me.mp3

red_sleeping_beauty_-_summer_tells_stories.mp3
from Red sleeping beauty, Singles(2000)


-소풍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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