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맨날 듣는 뮤지션이다.


I got rhythm을 바이올린으로 편곡한 곡만 듣다가 최근에 앨범을 왕창 다운(...) 받았다. I got rhythm은 여러 뮤지션이 연주 했었지만 그라펠리의 버전이 젤 신난다. 유랑 중의 집시들이 한 밤중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둥글게 모여 춤을 추는 장면이 연상된다. 그 중심엔 깃털이 달린 모자를 쓰고 흥겹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집시가 있어야지! 앨범들을 들어보니 뭔가 애수의 기운이 풍기는 곡들도 많고 정말 맘에 든다. 끌로드 볼링이랑 함께 연주한 앨범은 스윙의 기운도 풍기고 할배 넘후 좋아. 프로필 보니 장수했다. 하늘에서도 바이올린을 들고 연주를 하고 있을 것 같다. 키키.



Erroll_Garner_-_I_got_rhythm.mp3

Stephane_Grappelli_-_I_got_rhythm.mp3

Stephane_Grappelli_and_Michell_Petrucciani_-_Misty.mp3

Stephane_Grappelli_-_Time_after_time.mp3

Stephane_Grappelli_-_Stiphane.mp3

Stephane_Grappelli_and_Barney_Kessel_-_Its_only_a_paper_moon.mp3

Stephane_Grappelli_and_Barney_Kessel_-_Out_of_nowhere.mp3

Stephane_Grappelli_and_Barney_Kessel_-_More_than_you_know.mp3


-간만에 음악 편집하니 머리가 아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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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이쁜 이름의 밴드를 처음 접한 것은 2000년의 어디쯤.

즐겨 듣던 개인 인터넷 음악방송에서다. 지금은 개인 음악방송이 보편화된 편이라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서버를 빌려서 할 수 있지만 당시엔 그렇지 않았다. 서버를 빌려주는 사이트도 전무해서 자기 컴을 서버로 사용하는 무리를 해야 했다. 그리고 뭐 그리 절차는 복잡했는지, 흥. 어쨌든 그랬던 시기에 당시 채팅사이트에서 개인방송을 처음 들었는데 와우, 완전 내 취향이었다. 말랑살랑한 브릿팝을 주로 선곡하던 '한숨'의 방송.

감수성이 예민하고 섬세한 그가 선곡하던 음악엔 정말 보석 같은 곡이 많았다. 내가 지금도 즐겨듣는 많은 밴드들을 처음 들었던 것도 한숨의 방송을 통해서니까. yo la tengo, cat power, mandalay, EBTG, sparklehorse, portishead 등등 떠올리니 더 많은 것 같다. red sleeping beauty 도 물론 빠질 수 없고.

제목에서 풍기는 뭔가 섹슈얼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red sleeping beauty 의 곡들은 파스텔톤의 빛깔로 아기자기하다. 그리고 산뜻하고 기분 좋다. 피크닉가방을 들고 하늘하늘한 원피스 차림으로 소풍을 간 기분이랄까. 맨살을 부딪쳐도 아무런 느낌없는 그런 이성친구와 손 잡고 간 소풍이라면 더 좋고, 랑랑.


red_sleeping_beauty_-_the_chime_song.mp3

red_sleeping_beauty_-_stay.mp3

red_sleeping_beauty_-_for_fun.mp3

red_sleeping_beauty_-_do_not_say_u_love_me.mp3

red_sleeping_beauty_-_summer_tells_stories.mp3
from Red sleeping beauty, Singles(2000)


-소풍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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