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포퍼의 과학철학
조용현 지음 / 서광사 / 199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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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퍼의 “완전한 선을 추구하려고 노력하기보다 구체적인 악을 제거하자”는
점진적 사고 방식이 설득력 있게 여겨지고 있다.

갈릴레오-뉴턴의 과학적 세계관에 의해 萬事가 예측 가능하다는 결정론을 비판하면서 비결정론을 주장한다. 철학의 기능을 사실의 탐구가 아니라 개념의 해명으로 극소화시키려는 영미 철학이나, 과학에서 독립된 철학만의 고유 영역을 확보하려는 철학자들의 왜소한 자구책에 반대하는 포퍼의 펄학적 태도를 저자는 서구 근대 철학으로 회귀라고 결론을 내린다.


“철학과 과학은 상호 열려 있으며 그 성과를 상호 피드백시키면서 철학과 과학은 성장해 왔다. 그러므로 포퍼 철학은 자폐화해 가는 현대 철학의 추세에 대한 항의이며 좀더 분명한 자신감을 갖고 그 관계를 회복시키라는 요구인데, 그는 자신의 철학적 실천을 통해서 이것을 보여주고 있다.”292


포퍼의 과학철학은 과학의 방법론으로서의 인식론이 아니라 철학과 과학의 통합적 세계관을 추구했다고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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