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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 세계 경제 이야기 ㅣ 비행청소년 13
석혜원 지음, 어진선 그림 / 풀빛 / 2017년 2월
평점 :
누구에게 권할까
경제를 배우고 싶은 청소년
경제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은 성인
저자는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 여러권의 경제학 관련 책을 썼다. 특히 자녀들이 어렸을 때 볼만한 경제 책이 없어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번책은 경제 대하여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쓰여졌다.
책에는 삽화가 많아 이해를 돕고 있다.
자본주의는 개인이 재산을 소유하는 사유재산제도에 바탕을 두고,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생산을 비롯한 모든 경제 활동을 자본이 지배하는 체제입니다.
6쪽
나는 자본주의에서 살면서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물고기가 물에서 태어나 물이 너무나 자연스러운것처럼
나도 태어날때부터 이미 자본주의가 확립된 세상에 태어나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여겨졌기 때문일것이다.
내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이 경제체제를 깊게 이해하려면
그것이 어떻게 출발하였고 어떤 변화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과 제도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진것이 아니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들어 진것이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해서 그것이 어떻게 시작되어서 어떤 변화를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됐는지를 책에서는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16~18세기 유럽의 중상주의 부터 산업혁명, 매국 대공황, 중국 경제 개혁, 한국의 고도 경제 성장, 2008년 금융위기 까지 다루고 있다.
러다이트(Luddite)운동 (기계 파괴 운동)
노동자들이 작업 기계를 닥치는 대로 파괴하는 것을 '러다이트'라고 하는데,
이는 기계를 처음 부수었던 양말 공장 노동자
'네드 러드(Ned Ludd)'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일이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며 인간의 노동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현실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방안은 무엇일까?
73쪽
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등이 발달하여 우리 생활에 큰변화를 줄것으로 예상된다. 먼 미래가 아니라 곧 닥칠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럴때 인간이 많은 일자리를 잃으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드론, 무인상점, 로봇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처음 산업혁명이 일어난 영국에서도 이런 문제 때문에 공장의 기계를 파괴하는 일이 일어 났었다. 몇 백년이 흘렀지만 기술발전에 의한 일자리 감소 문제가 곧 다시 부상 할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의 러다이트 운동 같은 사례를 통해 앞으로 4차 혁명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서 미리 문제를 공론화 시켜 대안 이끌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침내 1857년, 영국 동인도 회사에 고용된 세포이들이 이러한 영국의 지베에 저항하며 항쟁을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영국은 이를 진압하고 항쟁에 가담했다는 이류로 무굴 제국의 마지막 황제 바하두르 샤 2세를 버마로 추방시켰죠.
그러고는 1858년 동인도 회사를 폐쇄하고 영국 정부가 인도를 직접 통치하는 체제로 바꾸어 버렸어요.(...)
즉 인도가 면직물 대신 원면을 수출하면서 면직물 공업의 주도권이 영국으로 넘어갔고, 이는 뒷날 정치적 주권까지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92쪽
평소에 인도가 어떻게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쉽게 설명해주었다. 이 글을 통해 예전 영국에 맨체스터에 있는 산업과학박물관을 방문하여 보았던 방직기가 떠올랐다. 그 박물관에는 방직기, 증기기관차 등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던 많은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기술혁명이 세계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피케티 교수는 (...) 2014년에 펴낸 그의 저서<21세기 자본>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피케티 신드롬'을 일으켰고, 자본주의와 불평등에 관한 논쟁을 벌이게 만들었어요.
그는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세계 어느 나라에 재산이 있든 각국이 동일한 세율로 세금을 매기고, 재산의 규모가 클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하자는 '누진적인 글로벌 자본세'도입을 제안했지요
286쪽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월가를 점령하라'시위는 금융 자본주의의 탐욕에 대한 반발로 시작되었지만 다른 나라로 확산되면서
금융 위기 이후 더욱 심해진 소득 불균형과 금융 기관의 부도덕성, 청년 실업 문제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걸 보여 주었다.
290쪽
자본주의가 완벽한 제도는 아니다. 현재에도 풀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다 보니 환경파괴가 일어났다. 또 부의 불평등에 대한 문제는 자본주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도 문제로 지적되어 오고 있다.
곧 4차산업혁명까지 일어나면 부의 격차는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대해서 끊임없는 보완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자본주의 체제도 언젠가는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윤추구도 중요하지만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지구 기후 변화 문제라던가
부의 불평등 문제도 해결하는데 노력을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