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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가까운 일본 ㅣ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강태웅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누구에게 권할까?
일본에 관심이 많은 학생.
일본문화에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
한일관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
저자는 일본에서 오랜 유학생활을 하고 일본문화에 대해서 오랫동안 연구를 해왔다. 일본의 역사, 지형, 재해, 교통, 정치, 경제, 학교, 자위대, 종교, 음식, 말과 문자, 영화, 에니메이션, 스포츠, 한일 간 교류, 최근 한류에 이르기 까지 일본의 모든것에 대하여 두루 설명하고 있다. 많은 양의 책은 아니지만 일반 한국인 들이 잘 모르고 또 궁금해 하는 내용을 잘 추려내어 설명해주고 있다.
앞으로의 한일관계에 관심이 많고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역사와 지리부터 시작하여, 정치-경제-사화, 예술-문화, 생활풍습 그리고 한일 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일본을 바라보려고 했습니다." 7쪽
일본에 대해 공부함으로써 우리를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또 한국인과 유전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사는 나라 일본을 연구함으로써 우리가 누구인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웃국가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 한 번 고민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한 나라의 문화는 교류를 통해 발전합니다. 공유하는 문화가 가장 많으면서도 세세한 곳이 다른 일본과의 교류는 우리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 주고, 그럼으로써 우리 것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8쪽
역사를 보면 한국은 중국 대륙을 통해 많은 문물을 받아들였고 일본쪽으로는 근대에 들어와서야 일본을 통하여 문물을 받아 들였다. 쇄국정책만으로는 문화 발전이 더딜 수 밖에 없다. 문화가 발전하려면 다른 문화와 교류를 통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을 도모 할 수 있다.
중국을 통한 하나의 방향으로만 문물을 받아들임으로써 많은 교류의 채널을 갖지 못하였다. 한국은 역사적으로이웃국가인 일본에 대해서도 알려고 하지 않았고 무지하였기에 그들에 의해 많은 고통을 당하였다.
이웃국가인 일본의 움직임에 대하여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2015년 일본 국회는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하는 안보법을 통과시켰고, 이듬해 3월 발효되었습니다. 집단적 자위권이란 동맹 국가가 공격을 당해도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이제는 일본이 직접 침략당하지 않아도 자위대가 전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168쪽
최근 아베정권은 자위대의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법을 개정하였다. 최근 중국과 한국과 영토관련 문제로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그들의 침략 본능을 항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일본인이 전쟁을 반대하는 이유가 우리의 생각과 좀 다릅니다.
자신들이 피해자라서 전쟁을 반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일본 학생들이 '평화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주로 찾는 곳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그리고 오키나와입니다. 모두 다 일본인이 많이 희생된 곳이죠. 자신들의 피해가 컸던 장소에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배우는 것입니다."
251쪽
자국민들에게 편향된 역사교육을 한다는것이 아쉽다. 다른 나라를 침략함으로써 자국민은 물론 타국가에 많은 고통을 주었음에 불구하고 가해자로서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라고 자국민에게 역사를 가르친다면 역사는 반복 될 수 있다. 부디 역사를 바로 보고 평화를 사랑하는 일본이 되기를 바란다.
역사시간에 옛날에 한국에서 많은 문물을 일본에 전파하였다고 배웠다. 하지만 옛날에 문물을 전파하였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주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인은 도래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한국에서 끊임없이 많은 사람이 일본으로 이주하여 살았다. 그래서 생김새도 비슷하고 언어도 비슷하다. 아마 한국과 일본이 서로 가장 비슷한 나라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바다로 나뉘어 오랜시간 교류하지 않고 떨어져 살다보니 서로의 공통 기억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는것같다. 서로 교류하지 않기에 침략을 계획할 수 있었던것 같다. 과거의 침략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