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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농반X의 삶 -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다
시오미 나오키 지음, 노경아 옮김 / 더숲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반농반X'가 무엇일까 호기심을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전에 반농생활이란 제목의 책을 본 기억이 나서 얼핏 그런 내용이 아닐까 유추해 보았다.
"반(半)은 자급적인 농업에 종사하고 나머지 반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병행하는 삶. 이것이 내가 주장하는 반농반(半農半)X다." P19
" 다시 말해 반농반X는 '하늘의 뜻에 따르는 지속가능한 작은 생활(소규모 농업)'의 기반
위에서 '타고난 재주(X)'를 세상에 활용하여 사회적 사명을 실천하고 전파하며 오나수하는 삶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작은 생활이란, 손바닥만 한 시민 농장, 주말 농장, 또는 베란다 텟밭이라도 좋으니 그것으로
식량을 자급하는 단순환 생활을 말한다.
그리고 X는 사명으로, 자신의 개성, 특기, 장점, 소임을 살려 사회에 공헌하는 직업을 맗나다. 즉
좋아하는 일,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통해 사회에 도움을 주고 돈도 벌어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
P20
도시에서 태어난 도시에서만 자란 사람이라면 가본 적 없는 자연에 대하여 동경하고
사모 할 것이다. 자연은 인간에게는 고향과 같은 존재이다. 아무리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생활을 한다고 해도 한 번 자연에서 생활해 보면 다시
도시로 돌아가도 자연의 매력을 잊지 못 할 것이다. 인간은 자연 없이는 못사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현대의 대량생산 대량소비는 유한한 자원의 한계에 부딪혀 지속가능한 삶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류가 지구의 환경을 지키며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려며 소박한 삶을 살아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결론은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면 된다는 것이다. 풀을
스스로 벨 수 있는 정도(가족의 도움까지 포함하여)의 규모를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가족이 먹을 만큼의 쌀이 생산된다. 그것보다 크면 노동력이
모자라서 무리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 X에 지장이 생긴다. 게다가 남이 먹을 것까지 생산하려면 현대 농업에 필수적인 기계와 농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결국 반농과 작은 농업이라는 취지를 저버리는게 되는 것이다." P205
자기가 먹을 것은 스스로 경작한다면 자연을 느낄 수 있고 소박한 삶을 살 수도
있을것이다. 그렇다고 농업에만 전적으로 직업으로 삼는것이 아닌 농사는 자기가 소비할 정도로만 적게 생산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이런 삶은 소비를 줄여 소박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가능하나 도시에서 대량 소비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낯설고 적응이 쉽지 않은 생활 양식이 될것이다. 그래서 어느정도 돈을 모았거나 연금이 나오는 은퇴자에게 적합한 생활양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반농반X를 실천하려면 자시의 재능, 개성, 특기를 사회적으로
활용하면서 수입을 얻을 수 있는지를 따져 보아야 한다. (...) 그 시작은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는 결심 외에는 없다."
P190
"나는 프리터와 은퇴자, 실업자들에게 'X를 갖고 시골로 가라'는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싶다. 예술가, 뮤지션, 배우를 지망하는 사라도 대환영이다. 도시에서 시간과 돈에 쫓기다 보면 미래를 준비할 시간이 모자랄
것이다. 시골에서 감성을 연마하면 의외로 재능이 만개할지도 모른다." P208
한국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세계에서 1~2위로 가장 길다고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돈은 적게 벌어도 더 많은 여유 시간을 원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필요한건 잡 셰어링 일지도 모른다. 더 많은 돈보다 더 많은 시간을 원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여유로운 시간이 있어야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종일 직장에만 머물러 있다면 가정과 일이 양립하지 못하고 삶의 균형이 무너져 불행해 질 것이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것은
다운시프팅이 아닐까 싶다.
"다운시프팅이란 '하향 이동'이라는 뜻으로, 자발적으로 업무량을 줄여
자유 시간을 늘리려는 사회 현상을 가리킨다." P136
"다양한 집착에서 해방되는 훈련이 필요한
시기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말을 들라면 나는 주저 없이
'셰어(share)'라는 영어 단어를 고를 것이다. (...) 기존의 '독점 및 극단적 사유(私有)로는 사회와 지구가 계속 존속할 수 없다는
반성이 그 근저에 있는 것이 아닐까?"
p129
자연에 있다보면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신없이 바쁜 도시 생활보다는
때론 한 적한 곳에서 고요히 자기를 성찰하고 사고를 깊이한다면 창작 활동을 동반하는 일에 있어 큰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농사)에서 얻은 영감은 창작과 사색(X)에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P147
'반농반X'가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으로 인한 농촌쇠퇴로 농촌이 붕괴되는 현실에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은퇴자와 프리랜서 등을 인구가 적은 농촌으로 유인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프리랜서 작가나 예술가들은 자연에서 연감을 얻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고 그들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기부 할 수 도 있다.
"반농반X는 왜 대만에 확산되었을까? 대만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식량
자급률이 낮은 데다 젊은 인구가 도시로 빠져나가 지방이 피폐해졌고 농지도
황폐해지는 중이기 때문이다." P266
인간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썩히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불행한 일이고
사회전체적으로도 큰 손실일 것이다. 사람의 타고난 재주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일 것이다.
"대만의 편집자는 대만판에 '준종자연(順從自然),
실천천직(實踐天職)'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자연을 가까이하고 타고난 재주를 독점하지 말고 사회를 위해 쓰라는 뜻이다."
P226
인구가 줄어드는 전국의 많은 군단위 지자체에서는 '반농반X' 운동을 일으켜 지역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을것이다. 인구가 줄어 고민이 많은
지자체에서는 반농반X 전략을 써서 인구 늘리기 정책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앞으로 지방의 기초자치단체는 농업을 중시하는 사람, 자신의 X로
무언가를 실현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주위에 도움이 되려는 사람을 찾을 것이다. " P237
"인간에게는 평생 자신만의 주제를 탐구하고 배우는 사명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한때는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연구소를 만들고 각자의 주제를 탐구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름하여 '1인 1연구소
사회'다." p7
'반농반X'로 귀농, 귀촌 한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살려 1인 1연구소를 만들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연구한다면 사회 전체적으로 커다란 이로움이 있을 것이다. 나도 어느정도 돈을 모아 은퇴한다면 반농반X 를 실천해 보고
싶다. 하루 4시간 농사를 짓고 4시간은 나의 재능을 발휘해 보고 싶다. 또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하고싶은 학문에 대해서 연구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