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더 로드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여행 전문작가이다. 이 책은  배낭여행자들에게 성지와 같은 곳인 태국 방콕의  카오산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번 책은 개정판으로 새로 나왔다. 이미 십만권이상 팔린 책으로 여행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이다.
 몇 년전  EBS프로그램 '책 읽어 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에서 소개된 바 있다.

책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배낭여행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카오산에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모였기에  카오산의 문화는 큰힘을 갖고 있다. 문화의 복잡성은 모여든 사람들의 다양성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문화의 힘이 카오산의 힘이 아닌가 싶다.

배낭여행을 온 사람들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낀다. 
직장을 그만두고 온 사람도 있고 학교를 그만두고 온 사람도 있다.

새로운것에 대한 호기심과 권태와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사람을 이곳 카오산으로 모여들게 하는 힘이 아닌가 싶다. 이런 떠나려고 하는 욕구가 인간이 지구 전 대륙에 걸쳐 살게된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여행도 인간의 본능으로 볼 수 있다.

 카오산은 그런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곳이다. 자유로운 분위기와 만인을 포용해주는 문화가 여행온 이방인들을 편안하게 맞아주고 있는 곳이다.

태국은 관광대국이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사랑받는 여행지 이지만 서양사람들이 배낭여행지로도 많이 찾는 곳이다. 태국 관광의 매력은 여행자를 품어주는 자유로운 분위기일 것이다.

한국은 학생과 직장인에게 경쟁을 부추기고 즐기기보다는 열심히
해야만 한다는 강박을 심어주는 문화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더  떠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는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고 바쁘게 돌아가고 경쟁을 부추기는 조직문화를 갖고 있는 한국에서 벗어나 태국 카오산에서  자유로움과 느슨함을 느껴보고자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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