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 애써서 하는 일은 오래가지 않으니까, 한수희·김혼비·이유미·신예희 미니 에세이 수록
이치다 노리코 지음, 황미숙 옮김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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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은 무조건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젊은 날에는 뭐든 열심히 했고 그래야 제대로 사는 것 같았습니다.

고난을 이겨내고 아픔을 감수해서 얻아야 하는 것이 제대로 된 행복이고 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모든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되려 나늘 많이 아프게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내가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끔은 열심히 하지 않을 내 자신의 선택과 자유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언가를 그만두는 것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일이였습니다.


당연히 필요하다고 여겼던 것을 내려놓았을 때 진정으로 무리없는 순환의 고리를 이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감한 부분도 있고 공감할 수 없었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때로는 포기하고 손을 들고 무대를 떠나보는 것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또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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