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을 변화시킨 리더들의 힘 ㅣ 워튼스쿨 경제경영총서 34
무굴 판댜.로비 셸 지음, 신문영 옮김 / 럭스미디어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읽은 경영서 중 최고입니다.
1. 지나친 여백과 삽화와 노안용 폰트가 없다는 점!! 시시한 우화 하나로 책한권을 만든 얄팍한 상술은 없다는 거죠. 사실 이거야말로 경영서들이 가져야 할 첫번째 미덕.
2.25명의 리더십이야기가 다이제스트로 실려있지만, 정작 필요한 내용은 다 있군요. 와튼스쿨의 편집진이라서 그런지 짧은 글에서도 중요한 본질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각 리더들의 리더십 본질들을 파악하고 있을 뿐더러, 다양한 리더십을 관통하는 기본원칙들을 정리해놓았군요. 물론 십계명처럼 지키기는 어려운 게 리더십 원칙이란 점은 제 문제구요.
3.반짝이는 유머감각. 리더들의 약력을 두세페이지로 요약해놓았는데, 세상에 이렇게 재밌는 약력은 처음 봅니다. 역시 재능있는 에디터의 능력이겠죠. 25개의 약력만으로도 이 책을 사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여질 정도입니다.작은 에피소드라도 훗날 그들의 경영철학에 관련된 일은 놓치지 않는 센스.
허버트 켈러허 1994 상사의 날에 사우스웨스트 임직원들이 USA투데이지를 통해 켈러허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 내용은 업계유일하게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한 점, 회사단합대회에서 자청해 노래한점, 그리고 1년에 딱 한번만 노래를 한 점이었다.
메이 케이 애시 1940 스탠리홈프로덕츠에서 가정주부 상대로 소비재 세일즈. 회사 영업인대회에서 한 동료가 세일즈 퀸으로 뽑혀 가죽핸드백을 받는 걸 목격. 다음해 같은 상을 타게 되지만 부상으로 받은 것은 핸드백이 아니라 낚시 장화 뒤꿈치에 붙이는 형광물고기 램프였다.
찰스 슈왑 1949 12세때 첫사업인 양계장을 시작. 달걀을 팔고 닭똥을 모아 거름으로 팔았을 뿐 아니라 알을 낳지 못하는 닭은 식용으로 팔았다.
샘 월튼 1984 세전이익 8퍼센트를 넘기겠다는 내기에 지자 월스트리트 메릴린치 본사사옥 입구에서 하와이 무용수 복장으로 훌라춤을 춘다.
마이클 델 1982 휴스톤 아스트로돔 경기장에서 열린 컴퓨터 박람회에 참석하느라 학교를 일주일간 결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