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만 빽뺵한 책보다는 여유있고 만화보단 더 상상력을 배려하는 삽화가 담긴 책, 그중에서도 삽화가 넘 이쁜 책들을 모아봅니다.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김호영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3년 12월 26일에 저장
절판

예상하셨겠지만 쌍뻬의 모든 책들은 보석과도 같답니다.
허니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마야 막스 그림,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0년 4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3년 12월 29일에 저장

넘이쁩니다.글도 삽화도..네..맞습니다. 대부분 한국여성들처럼 저도 바나나언니 팬이랍니다.^^
배드걸 가이드- 나쁜 여자가 되어 원하는 것을 다 가져라
카메론 터틀 지음, 수잔나 베탁 삽화, 김경숙 옮김 / 해냄 / 2001년 11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4년 01월 08일에 저장
품절

요런 일러스트 그림체를 연습중입니다, 잘안되네요.흐흠
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이용숙 옮김 / 예담 / 2001년 10월
6,800원 → 6,120원(10%할인) / 마일리지 340원(5% 적립)
2003년 12월 30일에 저장
구판절판
철학적인 그림책이라나요? 심오하게 받아들일수도 가볍게 넘길수도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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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권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와 시간과 상상력을 2시간짜리 스크린에 온전하게 옮겨놓은 영화가 얼마나 될까요? 영화에서 뭔가 미진하셨다면 원작을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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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제인 오스틴 지음 / 와이비엠 / 2001년 4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4년 01월 08일에 저장
품절

제인 오스틴의 많은 소설이 영화화되었죠. 엠마도 그중 하나. 개인적으로 전 기네스 팰트로의 '엠마'보다는 알리샤 실버스톤의 '클루리스'를 더 좋아합니다.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폴 오스터 지음, 김경식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7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2003년 12월 11일에 저장
절판

스모크..달랑 3명이서 넓은 극장을 독차지하고 봤던 기억이..
밑줄 긋는 남자- 양장본
카롤린 봉그랑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0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4년 02월 05일에 저장
구판절판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란 영화의 원작입니다. 원작과는 좀 거리가 있긴 하지만 아무튼 이 소설을 보고 영화를 기획했다고 하더라구요.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소설속 여주인공인 콩스탕스와 배두나의 이미지가 좀처럼 겹쳐지지 않아서 영화보기는 미루고 있는 중입니다.
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3년 12월 11일에 저장
구판절판
진혜림이 딱이네요~ 근데 누군 아오이 역할을 하기엔 너무 떡대라고 하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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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고는 다시는 읽지 않는 책이 있는가 하면 시간 날때마다 읽어도 새로운 책이 있습니다. 제가 2번 이상 읽은 책들, 심지어는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읽은 책들을 소개해봅니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행복한 책읽기 / 문학 단평 모음
김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5년 5월
29,000원 → 26,1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3년 12월 11일에 저장

엄청난 독서량이 놀라울 뿐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9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3년 08월 25일에 저장

한편의 시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오롯이 들어가 앉아있는지를 알게 해준..떠올리면 내 추억의 한켠인양 가슴한켠 싸해지는 책이다.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지음, 김원기 옮김 / 홍신문화사 / 2003년 4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2003년 08월 25일에 저장
품절

어렸을땐 동화로 읽었고, 조금 커선 우화로, 지금은 철학서로 곱씹으면서 읽는다. 조금더 늙어서 읽으면 어떨까 궁금하다.
비빔툰- 정다운네 만화 홈페이지
홍승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00년 5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2003년 08월 25일에 저장
절판
너무나 사랑스런 보통씨와 활미씨 가족~~. 그 리얼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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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납치사건
재스퍼 포드 지음, 송경아 옮김 / 북하우스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제인에어 납치사건을 읽는 일은 내게 있어 초보요리사가 만든 전가복을 먹는 일에 비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갖 고급 해산물들로 만든 요리라, 엉터리 요리사가 불온도 조절에 실패하거나, 설탕을 소금으로 잘못 알고 넣지 않는 이상, 실컷 먹고 난뒤, 본전 생각에 억울한건 아닌데, 숙련된 주방장이 내는 그 오묘한 조화로움이 빠져 뭔가가 허전한 그런 요리말예요.

특히 초반부는 (그러니까 제인에어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후반부에도 그닥 자주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설의 전개를 위한 것인지, 온갖 SF, 탐정, 고전, 로맨스, 액션, 심지어는 반전소설의 독자들을 노린 지능적인 낚시밥인지 구분가지 않을 정도로 알맹이 없이 뜸들이는 데 치중을 하고 있어서, 저같이 성질 급한 독자는 책을 저만치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기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책을 끝까지 읽어낸 것은 후반부에서 그마나 교통정리가 된 탓인지, (무식한 독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지적인 오기가 유발된 탓인지 알 수 없네요.

정작 이 소설은 그다지 지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사건과 인물들의 유기적 관계가 매칭이 안되는 데서 오는 답답함을, 지적인 의구심이라고 하진 않겠지요.

많이들 언급하신 코니 윌리스의 "개는 말할 것도 없이"는 읽어보지 못해 알수 없지만,  이 소설에서 온갖 혼성 장르를 하나의 이야기 구조로 모으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문학작품으로의 여행이란 아이디어가 우디 앨런의 "쿠겔마스씨의 에피소드" 에게 빚졌다는 사실 역시 이책의 핸디캡중 하나입니다. 순전히 사견이지만 보봐리부인 대신에 고른 게 폭풍의 언덕이 아니라 제인에어라는 것도 아쉬운 점. 멋지구리한 히드클리프가 나와주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또 하나 이 소설의 약점은 주인공을 제외한 캐릭터 구축에 실패했다는 겁니다.(그게 작가가 의도한 바인지도 모르지만) 스밀라만큼이나 드물게 강한 캐릭터인 서스데이 외에는 제대로 공들인 캐릭터가 하나도 없어요. 악당인 하데스는 너무 평면적이라 펭귄맨만큼의 내면도 보이지 않고, 서스데이와의 해피엔딩이 의아할 정도로(도대체, 왜!) 랜던은 매력없고 사건에 대한 기여도도 제로에 가깝죠.로체스터 이야기는 벌써 했구요.사실 헐리웃 영화였더라면 로체스터는 제인뿐 아니라 서스데이와도 약간은 케미스트리와 텐션이 있어줘야 되는데, 이상할 정도로 담담하죠.

다시 전가복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래서 맛이 없다는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ㅎㅎ, 저야, 전복이나 해삼은 회로도 잘 먹는 사람이니... 실컷 신나게 접시바닥 보이게 먹어놓고 투덜투덜하는 거라고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어설퍼도 전가복인데, 탕수육에 비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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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7-04-17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이 멋진 리뷰를 읽고도 '전가복'이 무언지 모르니, 그 맛이나 심오한 뜻을 알 수 없어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요

2007-05-18 1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19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한은경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의 기억은 전체(as a whole)로서가 아니라,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세부적인 부분(as a part)으로서 기억되어야 비로서 소중한 의미를 가집니다. 사랑하는 대상의 이름이나, 생김새, 목소리같은 객관적인 정보보다, 애정의 주체와 객체에서만 교환되는 사소한 정보들로 인해 사랑은 더욱 사적이고 특별해 지며 소유물로서 실존하게 되고, 어쩌면 누군가는 평생을 그 기억에 붙들려 옴짝 달짝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마는 것이지요.

자코메티가 오브제의 원형을 탐구하기 위해 시선을 방해하는 것들을 제거했던 방식을 저자는 소설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자는 폴란드를 떠난 알마의 삶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또 알마를 떠나보낸 레오가 어떻게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그들의 남긴 단편적 증거물들을 통해 살을 발라낸 문자그대로의 원형의 사랑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거지요. 적어도 그 사랑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동시에 얼마나 슬펐는지 알기 위해 필요한 건 죽은 아이작의 집에 걸려있던 사진 낡은 사진 한장으로 충분하니까요.

초반에는 다중화자의 기억의 편린들을 모으고, 재배치하는 것이 피곤하기도 했고, 낭만적이긴 하나 단촐한 서사를 메꾸기 위해 공연히 형식에 치중한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 않은 것이 아니었으나 끝까지 치밀하게 조여가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플롯을 완성해가는 작가의 능력은 소설의 마지막으로 다다를수록 빛을 발합니다. 재기발랄한 젊은 작가의 실험성과 완숙한 경지에 오른 노련한 작가의 통찰을 동시에 가진 소설이라고 하면 너무 극찬일까요?

아직 쓴 책보다 쓸 책이 더 많은 젊은 작가라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군요.

(이젠 정말 늙었나봐요, 전엔 저보다 어린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 가슴 한켠이 덜컹했었는데(뭐냐, 나는!), 무덤덤한걸 보니..^^)

P.S. 우연이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읽은 바람의 그림자랑 설정이 많이 비슷하네요. 1. 소설 속의 소설이 존재하나, 알려지지 않은 비운의 소설이고 그 소설제목이 진짜 소설의 제목이라는 점 2. 어린 화자가 소설속의 소설의 비밀을 풀어나간다는 점 3. 운명을 관통하는 단하나의 사랑이 존재한다는 점 4. 결국에는 소녀(소년)가 소설속의 소설의 작가를 만난다는 점...무엇보다 둘다 책읽는 동안 무지 행복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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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7-01-30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요. 작가 나이랑 내 나이랑 비교해보고는 괜히 혼자 가슴 철렁하는거요. 히히.
덕분에 좋은 책 소개받았어요. Fox in the snow님이 달아놓으신 리뷰 제목이 괜히 뭉클한거 있죠. ^^

치니 2007-01-30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두가 정말, ...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제가 옛사랑의 기억을 너무나도 초라하게 갖고 사는 이유도 저것일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리뷰. ^-^

Fox in the snow 2007-01-3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제가 까칠해져서 집중이 안돼서 그렇지 안그랬으면 책에서 한동안 헤어나지 못했을 수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