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 도둑맞은 내 시간을 되찾는 30일 플랜
캐서린 프라이스 지음, 박지혜 옮김 / 갤리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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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How to break up with your phone

 

도둑맞은 내 시간을 되찾는 30일 플랜

 

캐서린 프라이스 지음

박지혜 옮김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이 항간에 많은 인기를 누렸다. 물론 불과 며칠 전만해도 20대 중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말이 뉴스에서 나왔지만, 어쨌든 책을 읽는 이들은 많이 읽고 책을 읽지 않는 이들은 한 권도 있지 않는 세상이다. 어쨌든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도 결국엔 집중과 관련이 있다.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나에게 집중하기 위해 폰보다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활동들을 하라고 조언한다.

 

[우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는 특정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미리 마음의 결정을 해둔다]. 허똘이 가스라이팅할 때, 젓갈이 내 욕하고 돌아다닌다고 허똘이 이야기할 때, 장마가 불쑥 짜증을 낼 때, 유똘이 무시하는 행동을 일삼을 때, 김풍이 염탐할 때 과연 나는 그들의 행동에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할까? 어떤 마음의 결정을 해야할까. 그저 피하고 피하기만 한다. 이처럼 인간으로 사는 것은 A B C로 결론지어지지 않고, 마음의 상처를 계속 후벼파기에 명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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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빙그만두기: 퍼빙은 폰과 스너빙을 합친 말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함께 있는 사람을 소홀히 대하는 행위를 뜻한다.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나갔는데 모두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다면? 친구들이 각자의 스마트폰에 몰두한 모습을 찍어서 네가 그리워라는 문구와 함께 전송하세요.

 

한 가지를 대하는 태도가 모든 것을 대하는 태도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사람들 사이를 더 많이 연결해준다고 말하지만, 사실 스마트폰 속에서 우리는 혼자다

 

이건 여러분의 인생이다. 자신이 무엇에 집중하길 원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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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리치료사입니다
메리 파이퍼 지음, 안진희 옮김 / 위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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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리치료사입니다.

메리 파이퍼 지음

안진희 옮김

 

 

좋은 심리치료는 마음의 풍경을 바꿔야 합니다->마음의 풍경을 가꾸어 나가세요 와 같이 번역투를 바꾸고, 간결하게 쓴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애정하게 될 책이 분명하다.

 

자연을 노래하는 것을 좋아한다. 상담을 자연과 함꼐 노래하는 월든의 그림책 버전을 치료장면으로 옮긴 것 같다. 내 인생을 112달로 노래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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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변화하지만 항상 똑같습니다.

 

오늘 어떤 일로 오시게 됐나요?

 

어떻게든 저는 저를 사랑하는 몇몇의 사람들을 발견했습니다. 저 역시 그들의 결점들을 알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사랑합니다.

 

저의 최고의 비결은 바로 비결을 가지지 않는 것입니다.

 

휴식을 더 취하세요. 운동을 열심히 하세요. 조급해하지 마세요. 사랑할 사람들을 찾으세요.

 

모든 가족들은 조금씩 정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든 인간이 약간씩 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하지만 행복해지기 위해 당신 스스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어요.

 

고장나지 않은 것을 애써 고치려 들지 말기를 바랍니다.

 

함께 있으면 모든 감각이 즐거워집니다.

 

쓰레기 같은 직장애 대해 불안감을 느끼지만 차마 그만두지는 못할 때 우리를 찾아오죠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습니까? 그리고 당신은 그들이 어떻게 느끼도록 했습니까?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에 대해 화가 난다라는 표현을 이용해 열 개의 문장을 연이어 말해보세요. 분노에 가득찬 사람들에게는 분노 밑에 숨어 있는 깊은 슬픔을 경험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분노보다 훨씬 더 마음 아픈 감정은 무엇인가요?

내담자들과 저는 함께 힘을 합쳐 중도의 균형을 찾습니다.

 

영감은 매우 예의가 바릅니다. 조심스럽게 노크를 한 후 우리가 대답을 하지 않으면 슬그머니 떠나버리죠

 

조금이라도 매일 걷는다면 누구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언젠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 매일 걷는 걸음에서 성공을 경험한다.

 

캐나다두루미들의 이주를 보기 위해 매년 떠나는 여행에서 이제 막 돌아온 참입니다.

 

세상에 나쁜 날씨는 없다. 맞지 않은 복장이 있을 뿐이다. 자연이 때마다 다채롭게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보는 게 졸겁습니다.

 

저의 작은 삶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저 자신이 하찮다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제가 무한한 무언가의 작은 일부라는 느낌이 듭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을 똑바로 바라봅니다. 이들은 슬프면 울고 화가 나면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온화한 감정들만 가지고 있는 체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들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러기보다는 감정들을 관찰하고 묘사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단다.

 

눈밭을 뚫고 얼굴을 쑥 내미는 꽃은 아인슈타인이 던진 질문에 답을 한다. “우주는 우호적인 곳인가, 그렇지 않은 곳인가?

 

절대적인 미덕이란 없습니다. 가족 중 한사람만이 지나치게 버티다 보면 다른 가족들은 태만하게 행동하게 되고 버티던 사람만 순교자가 되고 맙니다. 상황을 현실적으로 평가한 후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할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이라고 권유합니다.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을 주옵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주옵소서.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찰스 디킨스는 한 시간 글을 쓰면 한 시간 산책을 했다고 합니다. 최소한 우리는 기능할 때마다 몸을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의 삶을 사세요. 일에만 몰두하지 말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취미생활을 즐기세요. 당신을 웃게 만들고 당신의 배터리를 재충전해주는 일들을 하세요. 아기를 꽉 껴안거나 요리수업을 듣거나 영화감상모임에 가입하세요.

 

우리는 여전히 이 일을 즐기고 있는가?

 

우리는 항상 돈보다 시간을 더 소중하게 여겼고

 

자신이 항상 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미 꽉 찬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사탕발림에 넘어가 새로운 일을 맡지 마세요. 업무량이 이미 꽉 찼다면 반드시 거절해야 합니다.

 

저는 어렸고 제가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데 익숙하지 않았어요. 너무 많은 일들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였어요.

 

최악의 결혼은 상대와 함께 살 수 없고 그러면서도 상대 없이는 살 수 없는 유형의 결혼입니다. 이런 결혼 유형에서 관계는 중독, 거짓말, 폭력으로 점철된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만약 마술지팡이가 생긴다면 가족 안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싶나요?

 

비밀을 쫒아내세요. 첫 번째는 가족들이 세상에 숨기는 비밀입니다. 만약 이들이 아빠의 성적 학대나 엄마의 음주 문제를 부인한다면, 우리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매우 오랫동안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비밀은 수치심에 관한 문제입니다. 말하지 않은 것은 말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비밀은 사람을 고립시키고 파괴적인 행동을 하게 만듭니다. 비밀은 신뢰를 부식시킵니다.

 

어떤 사람이 비판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흉을 볼 때마다 저는 이렇게 반문하고 싶습니다. 비판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는 자신이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변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변화를 촉구하는 경우에는 특히 더 그러합니다.

 

밤에 잠을 잘 자고 매일 아침 일어나 하루 동안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음악을 듣고, 서로를 어루만지고, 진실을 말하고 용서하는 일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결국 추구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충분히 괜찮아. 인간이 겪는 고통의 대부분은 95퍼센트의 좋은 삶을 살면서도 나머지 5퍼센트를 달성하려고 할 때 생깁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집니다.

 

밤에 잠을 청하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은 하루 동안에 있었던 즐거웠던 일들을 떠올려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누린 행운과 축복을 해아려보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삶은 항상 변합니다. 시간은 흘러갑니다. 생각과 감정은 떠올랐다가 사라집니다. 비극이 찾아왔다가 이내 은총과 환희가 한쪽 모퉁이에서 빼꼼 얼굴을 내밉니다. 관계는 활짝 피었다가 이내 시듭니다. 열정은 차다가 이웁니다. 희망은 약해졌다가 가장 어두운 순간에 다시 힘을 회복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든 간에 현재는 다른 무엇이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집착을 버리라고 말합니다.

 

생존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상처 입은 마음을 안고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고통에 무감각해지기 위해서 쇼핑을 하고 폭식을 하고 약물을 복용합니다. 몸은 늘 긴장해 있고 깊고 편안한 수면을 누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경험의 많은 부분은 내면에서 처리하거나 밖으로 말하지 않은 채 그냥 내버려둡니다. 생기가 넘치고 여러 부분이 잘 통합되어 있는 사람이 되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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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시간 -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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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시간

마스다 미리

 

거꾸로 책을 읽는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신문은 세로로 읽고, 왼쪽으로 펼쳐서 읽는 책들도 꽤 있었는데. 옛말이 됐다. 내 시간도 함께.

 

일본에서 차와 디저트를 함에 있어 어떤 유행을 가지고 흘러가고 있는지를 그림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작가의 세계관도 같이 들여다볼 수 있다. 작가들이 자꾸 에세이를 많이 내니까, 내가 그걸 보다 보니까, 그들의 세계를 보기 싫어도 보게 되니까, 익숙해지다 보니까, 그들의 세계를 보는데 거부감이 없어진달까? 관음증이라기보다는 그냥 서스럼없이 보게되는 경지. 그들의 글만 알았지, 그들의 세계를 알 필요까지는 없는데 모르는 관계에서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준다. 공유가 아닌 일방적인 보여주기는 어디로 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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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1~2 세트 - 전2권 사계절 만화가 열전
이창현 지음, 유희 그림 / 사계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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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1, 2

이창현 글

유희 그림

4


2023년 12월 Bookclub

 

한 우물을 판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세계. 웃으면서도 마냥 웃지 못하겠는, 그러면서도 마냥 웃기도 하는

 

We cannot do but read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는 대목은 실상과는 다르다. 사자가 위장을 고치고 나면 다시 육식으로 돌아가지만 인간은 마치 책을 읽기 위해 병든 것 마냥 계속 병든 상태를 유지한다. 책을 읽는 것이 마냥 좋은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분명 역기능도 있다. 특히 병원에 온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다.

인간세계는 유치하다 고 생각하는 부류가 있다. 책만이 나의 유식함과 지적임을 고양시켜주고, 사람들은 우매하고 든 것이 없는 유치한 것으로 치부한다.

친구들과 놀고 싶지만 놀 수 없어서 2차적으로 책을 선택한 부류가 있다.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이 없어서 괜찮다는 걸 보여주기라도 할량, 안 그러면 내가 너무 비참하니까 책을 들고 있는 경우가 있다.

나는 책이 그다지도 재미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자꾸만 책을 사고 읽는다. 뇌는 습관을 좋아한다고 했는가? 나는 이미 책을 읽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에 이르렀는가. 며칠 책을 읽지 않아도 아주 멀쩡하다고 느끼는데, 결국 어느 순간에는 책을 읽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아 너무 재미있어하며 낄낄낄을 누리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나는 이 대목에서 내가 병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병든 인간이 바로 나로구나.

 

이 만화에는 실로 B급 감성이라고 할만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난 그 속에서 삶을 보았다고 하면 역시 병들어서 일까?

정신병이 있어도,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해도, 능력이 없지만 계속 하고 싶은 자신감을 장착하고 있어도 심지어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핵심들. 그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것()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를 솔직하게 보여주어 기분이 깔끔해졌다. 나는 양파마냥 계속 겹겹이 감추고만 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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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시아 서점의 친구들 스가 아쓰코 에세이
스가 아쓰코 지음, 송태욱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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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시아 서점의 친구들

스가 아쓰코 지음

송태욱 옮김

1

 

20241Bookclub

 

제목만 봐도 서점을 운영하는 이에게 아주 적절해 보인다. 무엇을 하기에? 책을 읽고 소장하고 진열하기에. 친구 둘이서 운영하는 이에게 더없이 적절해 보인다.

 

누군가 추천한 스가 아쓰코처럼 글을 잘 쓰는 이가 없다는 말에 무려 3권을 연달아 주문했는데, 실로 난감하다. 너무 재미가 없다.

 

오래된 서점 에세이 같으면서도 창작소설 같으면서도 이어지는 것 없으면서도 하... 대략 난감하다.

 

이전에는 이럴 경우 시간이 흘러서 다시 읽어보자 다독였다. 지금의 내가 이 좋은 작품을 담을 재간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릇의 크기를 키워 다시 만나보자고 했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좀 다르다. 아닌건 아닌거지.

 

외국에서 서점을 하는 일본인. 그리고 이 서점에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결국엔 없어진 어느 코르시아 서점의 이야기

 

다른 책들도 함 펼쳐봐야 하는데 엄두가 안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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