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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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인간의 잔악함? 아니다. 동물농장은 생물들이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지배자의 힘을 말하고 싶어했다.

인간이 운영하고 있는 동물농장의 동물들이 반란을 일으켜 주인가족을 몰아내고 주인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동물이 운영하는 동물농장이라니. 이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인간이 이 상황을 그냥 넘거갈 수 있을까? 뭘 그렇게 사실적으로 바라보냐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나만 이상한가? 아무튼 여기서는 사람들의 화제가 되면서 동물들과 거래도 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진다. 

문제는 시간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돼지가 지배자 행세를 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예 분류를 해버린다. 그리곤 그들이 지켜야 할것들이 점점 위조되어 간다. 돼지들은 술도 마시고 분배도 다르게 하며 다른 동물들에게 거짓말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결말부분은 반란이 일어나서 다시 인간이 주인으로 돌아가는 것을 택하기 보다는 인간과 술을 마시며 결국 싸움에 까지 이르는 돼지들을 지켜보는 다른 동물들의 목격으로 끝을 맺는다.

오웰 특유의 소설은 여러번 읽어도 이상하면서도 동물들의 아이큐나 각 특징을 잘 묘사하고 인간들의 영악함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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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바이퍼 2004-08-20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쓰셧네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읽었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