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줏대있는 어린이 2022년 봄 (제19호) 줏대있는 어린이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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줏대있는 어린이

2022년 봄 제 19

 

이런 잡지 너무 좋다. 레퍼런스로 찾아가며 보기엔 한계가 있다.

잡지에 있는 책 여럿을 샀다. 재미있는 책도 있고, 물론 그렇지 않은 책도 있다. 주로 그림책인데, 환경이나 인종, 편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에 손이 많이 갔다.

 

나의 그릇된 생각이 고여 있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좋은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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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 윌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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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정원

타샤튜더, 토바마틴 지음

사진 리처드 브라운

공경희 옮김

 

요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이루어낸 사람들이다. 이것저것 이리저리 저지르다 마는 요즘의 반복 속에서 무언가를 이루어낸 사람들을 보면 나도 그렇게 되자고 마음먹는다.

타샤는 그런 면에서 매일 무언가를 이루어내며 사는 사람이다.

하고 마무리하고 완성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삶을 꿈꾼다.

 

무언가를 하는 게 자신을 쉬게 하는 경우가 있다. 무언가를 해야만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할 일이 많은데도 지금은 뒤로 미루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고 있다는 건, 그게 나라는 건 인정하기 싫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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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 개정증보판 자기만의 방
최고요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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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최고요 지음

 

[오래되어 낡은 집에 살고 있다.

 

조금씩 손보고 돌보아주니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있고 싶은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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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지음 / 난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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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지음

 

나는 왜 이 책을 읽으며 울었을까?

 

제목을 버려야 한다. 저자에게는 의미있고, 독자에게는 의미없다. 그 안의 말들이 소중하다.

 

[그래, 너의 앞에 서면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내 입속에 내가 넘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폐가가 을씨년스럽거나 흉물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 그곳에서 불을 켜고 밥을 짓고 사랑을 하고 병을 앓기도 하며 그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온전히 보냈다는 것

어디가 되었든 평당 천만원이 훌쩍 넘는, 그래서 사람이 사람을 내쫒는 일이 허다하게 일어나는 도시와는 다른 모습으로 있다. 사람을 보듬는 땅의 방식으로.

 

아는 이 하나 없는 곳에서 오래 침묵했고

과거를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조금 안도했다.

 

나는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미신 같은 말을 잘도 믿고 지키며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정작 믿어야 할 사람에게는 의심을 품은 채 그 사람과 그의 말을 믿지 않을 때도 있었다.

 

마음속에 새로운 믿음의 자리를 만들어내기에 이만큼 좋은 때도 없다.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꼭 울음처럼 여겨질 때가 많았다.

일부러 시작할 수도 없고 그치려 해도 잘 그쳐지지 않는

흐르고 흘러가다 툭툭 떨어지기도 하며

 

하긴 나는 이렇게 사소하고 작은 일들을 좋아한다. 밤새 내린 눈으로 산이 하얗게 변하는 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흰 산을 눈에 넣으며 감탄하는 일, 따듯한 물에 언 발을 담그는 일,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일

 

작은 일들은 작은 일로 두어야 한다.

 

사람에게 미움받고,

시간에게 용서받았던

 

마냥 봄이었다.

 

노동은 세계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소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새로운 시대란 오래된 달력을 넘길 때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당신을 보는 혹은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서로의 눈동자에서 태어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늦은 밤 떠올리는 생각들의 대부분은 나를 곧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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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 넘어진 듯 보여도 천천히 걸어가는 중
송은정 지음 / 효형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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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송은정 지음

 

[책방이 문을 닫았다. 나는 실패한 것일까.

 

때론 팡 터지는 폭죽처럼 별안간 일어난다.

 

낮은 담장 아래에서 바깥 세상을 힐끗 보는 일은 더할 나위없이 안전하고 동시에 적잖은 위안을 주었다.

그러다 문득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만큼 나의 지난 시간을 포용할 수 있는 장소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같은 보통의 아무개들이 책상에 앉아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뒷모습을 상상했다.

 

장소의 의외성, 고정비용의 최소화

엉킨 전깃줄이 하늘을 가렸고 골목마다 낡은 집들이 최적층처럼 쌓여 있었다.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기찻길 옆 오막살이 동네가 나온다.

그러고 나면 요즘 누가 이런 곳에서 책을 사서 보냐는 핀잔이 어김없이 돌아온다.

책방을 열기 전부터 sns를 운영해야 한다는 조언에 냉큼 계정부터 개설했는데 300명 정도 팔로워가 늘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책방은 그야말로 멀리서 보아야아름다웠다.

 

나는 사회적 관계를 맺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사람이다. 아껴 쓰지 않으면 피로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는 처음의 다짐과 달리 아쉬운 게 많아졌다.

 

혹여 망하더라도 인생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로만 일을 벌였다. 물론 모아둔 돈을 죄다 탕진하긴 했지만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액수였다. 나는 책방을 죽기 살기로 하고 싶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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