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kid)
아이가 싫다. 끔찍하게 싫다. 아이의 웃음소리, 조르는 소리, 우는 소리 등등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가 싫다.
친구나 친적이 아이를 데려오면 1초라도 관심 있는척 해줘야 하는 상황도 싫다. 정말 관심 없으며 심지어 내 집에 아이를 데려 오는 것도, 내 주변에 아이를 데려 오는 것도 싫다.
나도 한때 아이였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신랑도 아이를 혐오한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하면 인성에 문제 있는 듯이 바라보는 이 사회도 싫다.
가족(family)
가족이 싫다. 우리 가족 구성원이 싫다는 말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단어가 강요하는 것들이 싫다.
왜 모든 이해해야 하고 참아야 하고 도와야 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왜 막 돼먹은 인간 취급을 하는지.
가족이 싫다. 내가 미쳤지. 우짜자고 결혼을 해서는...
명절, 기념일, 생일 등등
낮과 밤의 연속을 끊어서 숫자 적어 놓은 것 들중 하나에 불과하거늘 왜 이리 챙겨 먹으려하는지. 그냥 좀 지나가자. 내 기념일 챙기는 것도 원치 않고 남의 기념일 챙기는 것도 짜증나며 명절이라고 다를 것도 없고 즐거울 것도 없단다. 그런거 챙길 정력을 좀 더 생산적인데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