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는 못말려 - PC통신의 즐거운 반란
하종강 외 / 민맥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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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청소 용역 아줌마들이 있었다. 학교측에서는 월 100만원 이상을 지급했었다. 그러나 용역회사가 다 떼어먹고 아줌마들에게는 50만원이 안되는 최저임금을 지급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몇몇의 아주머니들이 노조를 만들었다. 그러자 용역회사는 아줌마들과의 재계약을 거부했고 아줌마들은 학교앞에서 피케팅을 하며 학생들의 도움을 요청했었다. 그런데 그 용역회사의 사장이란 쉐이는 학생시절 총학서 운동을 했다던 쉐이였다.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 아메리카 드림을 찾아 멕시코인들이 밀입국을 한다. 밀입국에 성공 한다고 모두 미국에 정착하는 것은 아니다. 밀입국 브로커는 밀입국자를 데리고 그 밀입국자의 가족을 만나 돈을 받은 후 사람을 넘겨준다. 돈이 없다면...강간 당할지도 모르고 팔려 갈지도 모른다.

이렇게 미국에 건너온 멕시코인들은 술집 서빙과 청소, 매춘 등 사회 밑바닥의 일을 도맡아 하게된다.
주인공은 먼저 밀입국했던 언니의 도움을 받아 빌딩 청소원으로 취직한다.
그러나 그 빌딩도 우리네 처럼 청소원을 집접고용하지 않고 용역회사를 통하여 고용한다.
용역회사는 임금을 다 잘라먹고, 의료보험 혜택도 주지 않는다.

이러 저러 하여 청소원들은 백인 엘리트 운동가의 도움으로 의료보험 쟁취와 임금인상을 위한 집단행동을 하게 되고 그 와중에 우리가 흔히 보듯이 이탈하는 사람 배신하는 사람 등등을 보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미국도 백인의 자국민 이외의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는 우리의 노동현실과 다르지 않음을 알수 있다.어쩜 그리 똑같은지 서글프그까지 하다. -심지어 경찰에게 두드려 맞는 것까지-
그러나 부러운 점도 하나 있다.  그게 정말 사실이라면, 그 정도의 피켓팅으로 의보와 임금인상을 쟁취할 수 있다면, 미국은 인권의 나라임에 틀림없다.(사실이 그렇지 않다는거 안다.-즉 후반부가 엉성하다.)

언제나 노동자들은 빼앗겨 왔고 아주 작은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이들의 희생과 노력이 필요했다. 예전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영화속 장면 - 청소부 2명이 엘리베이터 바닥을 닦고 있다. 직원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걸어와서는 엎드려 있는 사람들을 타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라진다.
그러자 한 사람이 말한다. "이 유니폼은 우리를 투명하게 만들어 주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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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2005-01-1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영화 본 것 같아요. 그들이 자기네의 권리를 조금씩 깨달아가면서 투쟁해 나가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던것 같은데.. 그리고 그 백인변호사도 참 고맙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