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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와 약자
폴 투르니에 지음, 정동섭 옮김 / IVP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폴 투르니에의 책들은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이다. 한때, 그의 저서에 빠져들어서, 그의 책들을 될수있는한 많이 읽어보았다. 하지만, 얼마후에, 그의 책들이, 거의 비슷한 내용의 나열식이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었고, 번역이 어색해서인지, 아니면 폴 투르니에의 문체가 어색해서 인지, 암튼 그 문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약간 짜증이 나서...그의 책들을 읽기를 마감했던 것 같다. 아니, 거의 다 읽어보았다.
특별히, 나는 다섯권정도의 그의 저작들중에서, 이 책 <강자와 약자>가 가장 뛰어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참 잘 설명하고 있고, 또한 그것을 세계관과 연결시켜서,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예수 그리스도로 결론맺는 그의 사상이 참 마음에 든다. 그에 따르면, 나의 생각도 그렇지만, 이 세상에는 두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누구나다 상처가 있지만, 거기에 대해서, 비난과 허세, 흥분, 폭력과 같은 강한 대처법을 쓰는 <강자>와 굽신거림, 수치심, 강박관념, 우울증등의 약한 대처법을 쓰는 <약자>로 나뉘어지는 것이다. 즉, 강자나 약자나 다 상처를 가지고 있고, 저마다, 공통적으로 죄된 인간들인데, 반응을 다르게 나타낼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두가지 특성들이,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자유함을 누릴수 있다고 주장한다.
솔직히, 주로 약자의 입장에서 살아온 나는 <강자또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부분을 받아들이기가 참 힘들었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가 자유함을 누리기 위해서 폴 투르니에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예수 그리스도안에서의 자유함을 말이다^^이 책은 내적치유 중기나 후기에 읽으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