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만큼 널 사랑해
원태연 지음 / 나라원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 대한 느낌은 한마디로 <깜찍, 예쁨, 귀여움> 그 자체이다. 정말 시인의 생각과 언어가 이렇게 표현되어 질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이책을 처음 접했을때의 나의 충격은 대단했다. 대학교 1학년대 당시 고전문학이나, 사회문학쪽과 같은 머리아픈^^ 책들에만 익숙해있던 나에게, 아주 통속적이고, 대중적인 듯한 느낌을 풍기는 이러한 시를 접했을때...나는 웬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곧, 그 깔끔하고, 또한 현실감 감도는 그 귀여운 시인의 표현에, 두손 두발 다 들어버렸다.

아직도 이 시를 읽고, 가슴이 뛰고, 마음이 즐거워진다면, 나도 아직 나이를 그렇게 많이 먹은 것은 아니겠지~ 이 시는 편하게 읽기에 참 좋고, 사랑이 진행중인 사람에게는, '맞아,맞아, 내 마음이 그래~'라는 동감이 정말 많이 나올 시일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 우리 시대 교회에 대한 자전적 이야기
필립 얀시 지음, 김동완 옮김 / 요단출판사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 책을 먼저 원어로 읽었다. Church : Why Bother 그리고 한글로 읽어보았으니,거의 2번을 읽은 셈이다. 필립얀시의 책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읽어보았고, 다른 책들도 몇권 읽어보았지만, 다른 유명한 기독교저자들처럼, 그렇게 스테디 셀러가 될만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이 책은 교회에 대해서 고민하고,마음아파하는 지체들에게는 도움이 될수 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 도움이 <일시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글을 쓰게 되면, 좋은 면만을 다 쓰게 되지 않을까...아마 필립얀시도, 그의 제목을 <나의 사랑이자, 고민>으로 표현한 것을 보아도...현대 교회의 모습은 많이 고민스럽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높이 살 부분은, 원래 교회의 모습 즉, 가난한자들과 소외된 자들과 함께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필립 얀시는 이러한 부분에서 정말 탁월하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해서,필립 얀시처럼 깊은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나는 그가 다니고 있는 river side교회의 예배의 모습을 묘사해놓은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든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술주정뱅이 형제와 창녀 자매가 함께 공존하는 곳...교회내에서만은 그 모든 바깥의 모습들이 사라져버리는 곳...그것을 정말 잘 묘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도 여전히, 내 마음속이 그렇게 시원하지 않은 것은 왜일까...고민이 없이는 갈등이 없이는 발전이 없듯이, 우리 교회가 더욱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발전되어 나가기위해서는 어쩔수없이 우리는 교회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랜도 혜원세계문학 87
버지니아 울프 지음 / 혜원출판사 / 1999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정말 난해했다. 영화로도 보았지만,영화또한 무척이나 난해했다. 죽지않는 불멸의 올랜도...남성과 여성이 공존하는 올랜도...그의 자녀...나는 이 책을 보면서, 두가지를 느꼈었다.

한가지는 역시나 버지니아 울프...나는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적인 소설인 <세월>을 아직까지도 끝내지 못했다. 책을 사서, 읽기 시작한게,거의 7년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왜 그렇게 지루하고, 어려운지...의식의 흐름수법으로 쓰는 그녀의 책은 어렵기만 했다. 하지만, 올랜도는 세월만큼이나 어렵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어려웠다.

두번째는, 버지니아 울프가 이 책을 쓴 이유에 대해서이다. 그녀속에 있던 두가지의 모습...어찌보면, 다중적인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지 않았을까...그녀의 죽음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녀는 너무나 많은 자신의 내면적인 욕구에 자기스스로가 견딜수 없지 않았을까...저자처럼, 올랜도도 결코 행복해보이지 않는다...불멸이라는 세월을 통해서도,우리는 나에 대한 여행을 마칠수 없는 것일까...

이 책을 읽고난후, 묘한 느낌에 빠졌었다...무언가 시원한 느낌과 함께, 기구하게 슬픈 느낌...내속에서의 올랜도를 발견한듯 하면서도, 한편으로는...그 올랜도를 잠재울수 밖에 없는 나의 현실에...기구한 슬픔을 느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낙원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6
존 밀턴 지음, 이창배 옮김 / 범우사 / 1999년 4월
평점 :
품절


만약, 밀턴이 시력이 손상되지않고, 정상적인 시력을 가졌었다면...이렇게 아름답고, 뛰어난 대서사시를 쓸수있었을까...십여년의 세월동안 딸을 통해 대작한 작품...위대한 작품...실락원...정말 재미있고, 뛰어난 책이다.

이 책은 영문학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이 책을 다 읽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두껍고, 한자와 주석으로 가득차있다.그래서, 나또한 실낙원을 읽을려고 몇번씩이나 시도했었지만, 계속해서 실패~ 또 실패~ 아니나다를까 또 실패~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계속해서 읽다가,그만, 그 책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나또한 글쓰기를 즐겨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나는 내용뿐만 아니라, 그 작가의 필체와 문체에 많은 관심이 자연스럽게 간다. 이 책은 내용뿐만 아니라, 그 문체가 정말 훌륭하다. 묘사적이며, 또한 서사적인 지은이의 필체와, 적절한 비유들...정말 뛰어나다. 그리고, 내용면에 있어서도, 합리적이며 사고적인 시각과, 또한 뛰어난 형이상학적인 밀턴의 상상력과, 그리고 기본적인 신앙...이것이 적절히 잘 조화되어져서, 문학중의 문학, 백미로 통한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사탄...그들의 대화를 성경에 기반으로 해서, 정말 공감적이며, 뛰어난 문체로, 표현할때는...입을 다물수가 없다... 나의 소원이 있다면...이 책을 원서로 한번 보는 것인데...가능할려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우스트 홍신 엘리트 북스 26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홍신문화사 / 1992년 10월
평점 :
품절


<파우스트>~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파우스트>는 고등학교 시절에 책을 읽을려고 시도해보았지만, 그때는 너무나 지루해서, 대학시절에 다시 읽기를 시도해서, 정말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넘 재미있었다. 이렇게 재미난 책을 왜 진작 읽지를 못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파우스트>는 실제로 유럽전역에 떠도는 파우스트 박사에 대한 전설을 토대로, 괴테가 쓴 글이다. 파우스트는 괴테가 창조해낸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던 전설을 표집해서, 소재로 끌어내어, 쓴 책이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인간의 욕구가 어디까지인지...정말 성경에 나오는 말씀처럼, 인간이 바벨탑을 어디까지 쌓으려고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언젠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서 공부하던 한 친구의 이야기가 떠오른다.그 친구는 정말 공부를 열심히했고, 너무나 똑똑했다.그런 친구가 대학원시절, 기숙사에앉아서 공부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살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고한다. 즉, 학문의 길이 너무나 길고 길어서, 그 길을 언제 다가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파우스트>의 마지막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 세상에서가장 아름답고,이 세상의 가장 최고의 지혜는 바로, '사랑'이라는 것,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이다. 나는 비록 나이가 얼마되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과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 무얼까...그에 대한 해답과, 통찰력을 이 책은 나에게 제공해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