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다녀왔다. 우마차와 벤츠와 자전거와 삼발트럭과 전차와 버스가 공존하는 곳. 횡단보도가 무시되고, 신호등도 중앙선도 무시되는 곳. 아슬아슬한 곡예와도 같은 운전. 첨엔 아찔했지만 점차 인간 본성!에 더 가까운 자유로움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어쩌면 우리야 말로 너무나 많은 제도와 규율과 '질서의식'에 묶여 인간성을 상실한 체 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그리고 업무차 방문한 한 중학교. 그 학교에서도 가장 잘하는 우등반이라고는 하지만 그 활기찬 수업분위기와 달달달 외워대는 영어에는 기가 질렸다. 공산주의식으로 45도 각도로 순간에 쳐!올리는 손들에는 어찌 당황치 않을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