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새해다. 그럼 밝고 명랑한 희망이 가듣한 마음이 적어도 1주일은 가줘야 새해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그러나 1월 5일 새해에 대한 나의 그런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새해부터 죽고 잡다는 말만 연거푸하고 있다. 그 이유인 즉,

1 차 : 각 소주 3병(다행히 술값은 옆테이블에서 반은 계산 한 듯하다. 종업원이 우리 술 추가를 옆테이블 계산서에다 적었다가 우리 계산서에 적었다 오락가락했다. 물론 제정신이었다면 얘기를 해 줬겠지만, 우리는 이미 술독에 빠진 후라 바른정신 상태에 있는 인간이 없었다.)

2차 : 그나마 이병을 오명이서 나눠 마셨으니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거 원 나이을 거꾸로 먹는지 4일 칠공주(역겹지만 우리 동기 모임 이름이다) 중 오명이 한자리를 마련했다. 제목은 신년회였으나, 우리는 이천사년의 그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해 바꿨다고 해서 일순 새 사람이 될수 없는 법! 역시나 들이 부었다. 거진 모든 인간이 일차에서 필름이 끊긴듯 하다.(이런 모임 다음날은 서로 연락을 안한다. 당근 쪽 팔리고 제 정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틀째면 여지 없이 날리도 아니다. 각자 끊어진 필름을 복구 하기 위해 연락을 하고 말을 맞춰 보는 작업을 한다.)

여기까지가 사건의 발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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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분의 서재에서 이벤트가 있었다. 숫자 캡쳐로 하는 것이었는데 나는 내가 그리도 공짜를 좋아하는지 몰랐다. 숫자를 지켜 보며 오전 내내 어찌나 가슴이 쿵쾅 거렸는지...

정신없이 숫자를 올리고 나니 왠지 무지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상품에 눈이 멀어서리 정말 양심도 없는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자주 거닐던 서재라면 이런 생각이 안들었을텐데 이벤트에만 덜렁 참가하여 상품을 바랬다니...

다시는 숫자캡쳐 이벤트에는 참가를 못하겠다. 영~ 서재 주인에게 미안하고 창피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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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1-04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는 뭐가 되요 ㅠ.ㅠ 반드시 참가하세요. 님이 이러심 삐집니다. 그리고 참가가 저조하면 얼마나 뻘쭘하다구요. 참가하세요. 주고받는 벤트속에 싹트는 우정이라니까요^^

2005-01-06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른번째 맞이 하는 1월 1일이라 이번에는 좀 새롭게 맞아보리라~  12월 31일 밤 등산 배낭을 찾고, 등산용 장갑, 모자, 양말 등을 찾으며 집을 홀라당 뒤집었다. 그리고 호들갑을 떨며 서울에 해뜨는 시간까지 알아봤다. 음~ 7시 47분에 해가 뜬단다. 역으로 계산하면 집에서 5시 30분에는 나서야 산 정상에서 해를 볼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자. "미사"가 과연 몇개의 상을 받을까 죽도록 궁금하였으나 해 맞이를 위해서 나는 자리라!! 알람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두고 불을 끄다.

땅땅땅! 어 알람소리가 이상하다. 땅땅땅 진짜로 소리가 이상한데?

"XX야 일어나 해 뜬다~" 거실로 나가니 창밖 가득 새해의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다.

히히히히 그렇다. 결국은 특별할 것 없이 거실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신발장 위에 있는 등산배낭이 등산 신발이 나를 비웃는다. "그럼 그렇지~ 네가 무신~" 산에 간다고 소란이나 떨지 말것을....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으리. 우리나라의 새해는 아직 한달이나 남았다. 두둥~ 구.정. 그 때는 반드시 벅찬 가슴으로 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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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음으로 해서 내가 포기한 것들

- 25일 자우림 콘서트 : 친구가 자우림과 어찌어찌 연이 있어 공연티켓을 받았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 자우림을 좋아라는 하지만 허벌라게는 아니여서 조금 망설이다 일단 가마하고 약속을 했다. 그러나 이내 귀찮니즘 발동으로 다시 전화해서 못가겠다고 얘기했다. 그것도 솔직히 귀찮아서 못가겠다고 했다. 통화 후 친구가 날 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긴 했지만, 난 그 친구를 믿는다. 그래도 10년 지기 친군데...

- 26일 샤브샤브 점심 : 일요일 가족들이 모처럼 외식을 나가자고 했다. 나 당근 귀찮아서 먹는 것도 포기 했다. 방바닥에 들러붙어 일어나지 않았다. 어이없어 하는 가족들. 나로서는 도저히 해독 불가의 표정을 흘리며 가족들은 그렇게 떠났다.

- 27일 리뷰쓰기 : 디즈니 어쩌구저쩌구, 관촌수필 오늘은 꼭 리뷰를 쓸것이라고 다짐에 다짐을 했지만 이내 위와 같은 이유로 포기하고 게슴츠레한 눈으로 인터넷만 뒤지고 앉아있다.

- 28일 점심 : 거래처에서 점심을 산다고 한다. 접대(?)가 귀찮기도 하고, 구입한 새책이 도착하여 구경하고픈 마음에 점심을 포기했다. 동료직원에게 일단은 우유와 초코렛을 부탁했다. 이것은 일단이다. 이단은 한 4시경 밥을 먹으러 나갈 생각이다. 이것도 그 때 가 봐야한다. 구찮아지만 그냥 일찍 퇴근해 집에서 저녁으로 주림을 달래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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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2-30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화번호요^^

2005-01-03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와! 24일이다.

내가 기뻐하는 이유는 크리스마스 이브라서가 아니다. 느하하하 단순하게도 월급날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보너스도 나오는 날이다.(25일이 월급날이나 공휴일일 경우 미리준다)

20대 초.중반에는 크리스마스는 정말 싫은 날 중에 하나였다. 내가 늘 솔로였기 때문이였을것다. 그런데 이번년도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그렇다고 내가 솔로탈출에 성공했느냐 그것도 아니다. 모르겠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그래도 즐겁다. 이것이 오랜 연륜(?)에 의한 달관이 아닐까. 어 생각하니 조금 서글퍼지는걸~ 고만 생각해야겠다.

결론은 생각의 전환(?)이랄까? 예전엔 크리스마스 이브에 무게 중심이 있었다면 이번년도엔 월급날(즉 돈) 그리고 쉬는 날(일찍 퇴근할수 있는 날)로 그 무게 중심이 바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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